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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터지자마자 훌쩍 뛴 기름값…정유사 vs 주유소 '남 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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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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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06일 국내 기름값이 급등하자 정유사와 주유소가 서로 책임을 공방한다.
  • 정유사는 주유소의 사전 물량 확보와 가수요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가격 통제 반대 입장을 밝힌다.
  • 주유소는 정유사의 선반영 공급가 인상과 치열한 경쟁으로 마진이 1% 미만이라 하소연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유사 "주유소 사전 물량 확보로 가격 올라"
주유소 "정유사가 국제유가 상승 선반영해 공급가 올려"

[서울=뉴스핌] 정탁윤 조준경 기자 유재선 인턴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이후 국내 기름값이 단기간에 급등하자, 부담을 떠안은 건 결국 서민과 자영업자들이라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정유사와 주유소는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어느 쪽 설명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6일 정유사의 한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번 기름값 급등은 중동 전쟁 확산 우려에 따른 주유소들의 사전 물량 확보와 유통마진, 소비자들의 가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부의 물가 안정 방침에는 공감하지만 직접적인 가격 통제는 시장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유사들은 전국 1만 600여개 주유소 중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 비중은 5% 수준인 580여 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개인사업자(자영업자)가 운영해 가격 통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정유사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바가지 요금' 지적과 유류 최고가격 지정제 시행 지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3년 정유업계 역대급 호황과 '난방비 폭탄' 논란이 겹쳤을 당시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도입 논의까지 거론됐던 기억이 겹쳐지면서, 이번 기름값 급등이 다시 횡재세 논쟁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유업계는 1997년 석유제품 가격 자유화 이후 기름값을 정부가 직접 결정하는 것은 시장경제 시스템에 반하는 조치라며 "가격 통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6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값을 공지해 놓은 모습. 2026.03.06 calebcao@newspim.com

◆ 주유소 "정유사, 유가 상승 선 반영해 공급 가격 올려"

반면 주유소들은 정유사가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을 선반영해 공급 가격을 올려 놓고, 책임을 주유소에 돌리고 있다고 반발한다. 최근 기름값 급등은 주유소가 주도한 게 아니며, 도매 가격을 쥐고 있는 정유사에 1차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 시내 모처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사장이 보여준 정유사 애플리케이션의 보통 휘발유 공급가는 1리터당 1938원이었다. 하지만 A사장은 같은 휘발유를 1876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그는 공급가 상승 전에 들여온 물량을 팔면서 월말 정유사 페이백 등을 감안해 현재 판매가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A사장은 "국제유가가 2주 뒤에 반영된다고는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으니 정유사 입장에선 추후 공급 물량을 계산해서 미리 P(프리미엄)를 붙여 판매하는 것"이라며 "주유소는 정유사가 책정한 가격대로 판매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주유소들은 "기름값을 올리고 싶어도 마음대로 못 올린다"고 하소연한다. 인근에 경쟁 주유소가 촘촘히 자리 잡은 상황에서 가격을 조금만 높여도 손님이 곧바로 다른 주유소로 발길을 돌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휘발유를 1리터당 1875원에 판매 중인 길 건너편 경쟁 주유소를 가리키며 A사장은 "손님들이 놀라 한번에 200~300원씩 올릴 수 없다"며 "담합이 있다면 정유사들을 조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주유소 운영 B사장도 비슷한 취지로 "담합은 일어날 수 없다"며 "주유소는 크게 직영점, 개인, 개인직영으로 나뉘는데 대기업 직영점과 개인 주유소가 담합하자고 얘기를 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국주유소협회(주유협) C차장도 "주유소는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업종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도 있어서 함부로 가격을 올리기 힘든 구조"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국제 유가가 전 세계 원유 물동량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여파로 급등하고 있는 3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2026.03.03 khwphoto@newspim.com

◆ "마진 1%도 안 남아"…기름 팔아도 남는 것 없다 하소연

주유소 업계는 기름값이 오르면 정유사뿐 아니라 주유소도 함께 압박을 받는다고 토로한다.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들여올 때 현금이 아니라 은행 대출에 의존하는 곳이 많아, 공급가격이 오를수록 대출 규모와 이자 부담이 덩달아 불어난다는 이유에서다. C차장은 "정유사 공급 가격이 올라가면 그만큼 금융 비용이 상승한다"며 "주유소가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사 올 때 현금이 아닌 은행 대출로 사오는 경우도 많은데 금융 비용이 올라가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유소가 실제로 손에 쥐는 이익은 생각보다 훨씬 적다는 주장도 이어진다. C차장은 "주유소 판매 가격에서 마진은 4~5%밖에 되지 않는다"며 "휘발유를 1800원에 판매하면 주유소는 거기서 100원도 안 되는 수익을 거둔다"고 설명했다. A사장은 "우리는 (마진) 1%도 겨우 받고 있다"며 "일주일 단위로 정유사로부터 기름 가격을 공지 받는데 현재는 손해보고 기름을 팔고 있는데 전쟁 때문에 다음주부터는 매일 유가가 변동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름값 급등과 관련해 "공동체의 어려움을 이용해서 부당한 폭리를 취하려는 반사회적인 악행에 대해서는 아주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이와 관련 "반사회적 중대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며 대검찰청에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정유사와 주유소가 책임 공방을 이어가는 사이, 주유소 가격판 앞에서 기름값을 확인하며 주유량을 줄이는 건 시민들 몫이 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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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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