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호르무즈 '저절로 열린다'던 트럼프…결국 이란 해협 통제력 인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인정했다.
  • 이란은 사전 승인 선박만 통과시키며 해협을 사실상 장악했다.
  • 군사 타격 시한을 4월 6일로 연장하며 협상을 이어간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폭력적 대응" 공언하더니…통행료 징수·선박거부 등 이란의 실질적 통제권 시인
이란 '사전 승인' 선박만 통과해 수송량 급감…블랙록 "유가 150달러 땐 세계 침체"
4차례 쏟아낸 무력 타격 최후통첩 무색…에너지 시설 파괴 시한 10일 연장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을 촉구하며 무력 대응을 시사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실질적인 해협 통제력을 마지못해 인정하는 모습이다. 에너지 시장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당초 공언했던 '군사 타격 최후통첩' 시한도 슬그머니 연장했다.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이란 정권이 폭 21마일(약 34km)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그간 "어느 시점이 되면 호르무즈 해협은 저절로 열릴 것"이라며 이란의 통제력을 깎아내리고, 불응 시 "빠르고 폭력적으로(quickly and violently)" 대응하겠다던 기존의 강경한 태도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그래서는 안 되지만, 그들이 조금씩 (통제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진행 중인 평화 협상 과정에서 이란 측이 중재자인 파키스탄 국기를 단 대형 석유 선박 8척의 통과를 허용하기로 한 약속을 지켰다며, "우리가 올바른 사람들과 거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실상 '거부권' 쥔 이란…사전 승인 선박만 통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변화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처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이 누가 해협을 통과할지에 대해 사실상 거부권(veto power)을 행사하면서 선박 교통량은 급감했다.

선박 추적 서비스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사전 승인'을 받은 선박들만 통과할 수 있는 상태다. 일부 선박은 실제로 통과를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이전에는 전 세계 원유의 약 20%를 비롯해 하루 100척 이상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지만, 현재는 이란 반관영 매체가 주장하는 '우호 국가' 선박 등 극소수만 운항하며 사실상 수송로가 멈춰 선 상태다.

150달러 유가 경고음…글로벌 경제 후폭풍 우려

이란의 완강한 버티기는 전쟁을 신속히 끝내고 '역사상 최대 석유 충격' 수준으로 혼란에 빠진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백악관의 구상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적대행위를 종료하고 해협 문제를 타국에 맡기는 방안도 거론되나, 경제적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크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적대행위가 끝난 뒤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위협으로 남아 있다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아 세계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국제 원유 기준물인 브렌트유와 미국 WTI 선물 가격은 전쟁 발발 이후 40%가량 급등해 배럴당 100달러 부근을 맴돌고 있다.

4차례 최후통첩 무색…군사 타격 데드라인 4월로 연장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무려 4차례나 최후통첩을 쏟아냈다.

지난 9일 이란을 향해 "20배 더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것을 시작으로, 석유 인프라 제거 위협은 물론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며 독자적인 무력 사용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48시간 이내에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여러 발전소를 공격하고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생산적인 대화가 오갔다는 이유로 이 최후통첩 역시 번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당초 예고했던 '에너지 시설 파괴' 계획을 미루고,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는 4월 6일 오후 8시로 10일간 추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시장과 해운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이란과 "올바른 합의"가 이루어져야만 비로소 해협이 열리고 안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