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백악관은 왜 '그 사진'을 공개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미일 정상회담 후 만찬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진을 백악관이 공개했다.
  • 백악관은 이 사진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려 했으나 동맹국 지도자의 이미지를 통제 밖으로 밀어낼 수 있다.
  • 미국이 외교 이미지 생산의 중심에 있으면서 상대국 지도자는 경박함으로 읽힐 여지가 생기는 외교적 비대칭성이 드러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외교는 메시지의 예술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오늘날 그 메시지는 문장보다 이미지로 더 강하게 전달된다. 최근 백악관이 공개한 한 장의 사진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노래하는 듯한 장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이뤄진 미일 정상회담 이후 만찬을 앞둔 자리에서 찍힌 이 사진은 일국의 총리를 친근하게도, 혹은 경박하게도 만들 수 있는 메시지다.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외교 사진은 우연이 아니라 의도된 결과물이다. 정상 간 악수, 시선 처리, 자리 배치, 심지어 웃는 타이밍까지 계산된다. 그렇다면 이번 사진 역시 단순한 '분위기 컷'이라 보기 어렵다.

더구나 다카이치 총리가 '대통령 명예의 거리'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초상화 대신 자동 서명기인 '오토펜' 이미지가 걸려 있는 모습을 보고 크게 웃는 모습의 영상까지 공개한 점은 메시지의 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장치를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조롱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던져 왔다. 그 앞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손가락으로 사진을 가리키며 웃는 모습은 트럼프식 조롱의 동조로 해석될 수 있고, 전직 미국 대통령을 희화화한 것처럼 비칠 수도 있다.

백악관은 왜 굳이 이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순간을 포착해 공개했을까.

첫 번째로 해석해 볼 수 있는 것은 '연출된 친밀감'이다. 미국은 동맹국 지도자를 경직된 외교 인물이 아닌, 인간적인 파트너로 보여주려 했을 수 있다.

최근 국제정치에서 정상외교는 점점 더 '대중 정치'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도자의 인간적 면모는 국내외 여론을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 관점에서 보면 해당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호흡이 맞는 유쾌하고 친밀한 파트너"이며 "우리는 이렇게 편안한 관계다"라는 시각적 선언이다.

두 번째 해석은 좀 불편하다. '이미지의 권력적 차용'이다. 외교에서 누가 프레임을 쥐고 있는지는 중요하다. 사진을 찍고, 고르고, 배포하는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 의미는 달라진다.

백악관이 선택한 이 장면은 결과적으로 다카이치 총리를 '격식에서 벗어난 인물'로 소비하게 만든다. 의도 여부와 무관하게, 수용자의 눈에는 '우스운 장면'으로 읽힐 여지가 충분하다.

여기서 외교적 비대칭성이 드러난다. 미국은 이미지 생산의 중심에 있고, 동맹국은 그 이미지 안에 배치된다. 같은 상황이라도 일본 정부가 공개했다면 선택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컷이다. 결국 이 사진은 '누가 외교 서사를 편집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외교적 결례의 기준이 흐려진다는 점이다. 웃음이 친근함이 될지, 경박함으로 읽힐지는 보는 이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다면 백악관의 선택은 외교적 결례인가.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국은 의도적으로든 아니든, 동맹을 '편안한 관계'로 재구성하는 동시에 자신이 그 관계의 중심에 있음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대국 지도자의 이미지는 통제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외교의 주도권이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그 주도권이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되는가에 대한 문제다. 백악관이 보여준 것은 사진 한 장이 아니라, 21세기 정상 외교가 얼마나 쉽게 정치 쇼가 될 수 있는가 하는 현실이다.

트럼프식 외교는 협상의 결과 못지않게 장면의 효과를 중시한다. 문제는 그 효과가 늘 양국에 같은 방식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에선 성공적인 외교 현장의 기록이지만, 다른 나라에선 체면의 훼손으로 읽힐 수 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