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책·서울 복지

속보

더보기

[활기찬 노인일자리] "전통의 맛, 우리가 잇는다"… 원주 방앗간 어르신의 '청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원주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이 10일 동네방앗간에서 기술 전수했다.
  • 박용민 씨는 깨 종류 따라 맛 다르다고 단장에게 배운다.
  • 장명순 씨는 떡법 가르쳐 매출 올리고 미용실 팀워크도 좋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름, 기계보다 경험따라 맛 결정
방앗간, 기술 습득 열기로 '후끈'
미용실 손님에서 보조로 '변신'
"함께 일하는 즐거움으로 버텨"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강원도 원주시니어클럽의 '동네방앗간'은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축적된 어르신들의 '기술'이 흐르는 전수 현장이 되고 있다. 기계화된 공장 제품이 흉내 낼 수 없는 손맛과 노하우를 지키기 위해 어르신들은 오늘도 새벽 공기를 가르며 방앗간 불을 밝힌다.

<뉴스핌>이 지난 10일 만난 노인일자리 참여자 박용민 씨(69)는 "깨의 종류나 양에 따라 맛이 다르다"며 "우리 단장님께 계속 배우고 있다"고 했다.

◆ "기계보다 경험이 맛 결정"…노인일자리, 기술 습득 열기로 '후끈'

원주시니어클럽의 '동네방앗간'은 새벽부터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기술을 배우는 열기로 가득 찼다. 트럭에서 들깨를 내리자 현장을 총괄하는 김영길 씨(81)는 분주해졌다.

김 씨는 포대자루에서 들깨를 빼 대야에 넣고 씻었다. 다 씻은 깨는 탈수를 거쳐 160도에 맞춰진 기계에서 볶는다. 볶은 깨는 착유 과정을 거쳐 한 방울씩 천천히 기다려 기름 한 병을 완성한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장명순 씨가 19일 원주 방앗간에서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다. 2026.04.14 sdk1991@newspim.com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옆에는 박 씨가 있다. 그는 노인일자리에 참여한 지 3개월 된 파릇파릇한 신입이다. 그는 은퇴한 뒤 2년 만에 다시 일거리를 찾다가 주변에서 소개로 참여하게 됐다.

박 씨는 "은퇴 후 쉬다보니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그 전에 공장 설비 쪽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 기름을 짜는 기계도 비슷할 것 같아 지원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기계만 잘 다룰 줄 알면 기름도 맛있을 줄 알았다. 오산이었다. 박 씨는 "한 번에 되는 게 아니었다"며 "깨의 종류와 양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하게 몇 도에 맞춰놓고 돌리면 똑같은 맛이 나겠지'라고 생각하는데 똑같이 해도 맛이 다르다"며 "경험이 필요해 단장님께 계속 배우고 있다"며 열의를 다졌다.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기 전에 떡집을 운영한 장명순 씨(70)는 기름 짜는 곳 옆 공간에서 다른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에게 떡 만드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었다.

장 씨가 오기 전에는 자동 기계로 떡을 뽑았다. 떡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탓에 기계가 고장나자 장 씨는 반자동 기계로 바꿔 떡 뽑는 법을 가르쳤다. 그가 온 이후로 떡 매출이 올라 전국 공동체 사업단 중 잘되는 곳에 속한다.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하는 장 씨는 "남편이 죽고 애들은 직장에 가서 떡집을 운영할 수 없었다"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으니 매일이 재밌다"고 했다. 그는 "집에 있으면 심심한데 나오면 하루가 가고 좋다"고 했다.

◆ 손님에서 미용 보조로 '깜짝 변신'…원주 '동네미용실' 환상 팀워크

원주 '동네미용실' 2호점도 활기찼다. 베테랑 미용사부터 손님으로 왔다가 보조로 합류한 어르신들은 '한팀'으로 뭉쳤다. 이곳은 15명의 어르신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미용사 경력이 30년 된 박용자 씨(79)는 "동료가 신청해 보라고 해서 노인일자리에 신청해 참여한지 11년 정도 됐다"며 "동생들과 일하는 게 재밌고 즐겁다"고 했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원주 '동네미용실' 2026.04.14 sdk1991@newspim.com

미용실이 익숙한 박 씨와 달리 미용실 보조를 맡은 이정숙 씨(70)는 처음에 너무 힘들었다. 이 씨는 손님으로 왔다가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게 됐다. 손님이 오면 가운을 입혀주는 일부터 시작해 손님이 나가면 뒷정리까지 손이 안 가는 곳이 없다.

이 씨는 "머리 감길 때 어떤 분들은 머리를 안 들어서 팔이 너무 아팠다"며 "처음에는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그때는 손님이 더 많았다"고 했다.

이 씨는 버텼던 이유에 대해 팀워크를 꼽았다. 서로 힘들어도 막상 출근하면 재밌고 미용실 일도 배우다 보니 재미가 붙었다. 그는 "일은 힘들어도 팀이 재밌다"며 "노인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 기회가 좋았다"며 웃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