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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커스] 김진욱·손성빈의 '완벽 호흡'... 롯데 이끄는 2002년생 동갑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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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김진욱이 15일 잠실 LG전에서 6.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한다.
  • 손성빈이 결승 솔로 홈런을 치고 리드로 위기관리한다.
  • 김진욱은 오프시즌 직구 구속 상승과 체인지업으로 반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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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손성빈과 배터리 호흡 맞춘 후 14.2이닝 1실점
15일 잠실 LG전, 위기 상황마다 포심 패스트볼로 모면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롯데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육성해 온 좌완 김진욱이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동갑내기 포수 손성빈과의 완벽한 배터리 호흡이 자리하고 있다.

롯데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냈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승부를 가른 건 단순한 개인의 활약이 아닌, 투수와 포수가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

[서울=뉴스핌] 롯데 김진욱이 15일 잠실 LG전에서 5회 2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아내자 손성빈을 지목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4.15 wcn05002@newspim.com

이날 선발로 나선 김진욱은 6.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위기관리 능력, 공격적인 투구, 그리고 정교한 제구까지 모두 갖춘 경기였다. 여기에 손성빈은 3회 LG 선발 라클란 웰스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특히 두 선수의 호흡은 기록으로도 증명된다. 올 시즌 김진욱이 손성빈과 배터리를 이룬 2경기에서 총 14.2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했다.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려운 수치다. 손성빈의 과감한 리드와 김진욱의 실행력이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김진욱에게 이번 시즌은 사실상 '반등의 마지막 기회'와도 같았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안고 입단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단 한 차례도 100이닝을 넘기지 못했고, 한 시즌 최다승과 최저 평균자책점은 각각 4승(2021·2024년)과 5.31(2024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전반기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매경기 무너지며 결국 14경기 27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0으로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김진욱은 주저앉지 않았다. 오프시즌 동안 스스로 변화를 선택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사비를 들여 투구 메커니즘을 교정했다. 그 결과 직구 구속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 143.8km였던 포심 패스트볼이 올 시즌에는 146km대 중반까지 올라왔다.

[서울=뉴스핌] 롯데 김진욱이 15일 잠실 LG전에서 6.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4.15 wcn05002@newspim.com

여기에 새로운 무기도 추가됐다. 기존에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었지만, 올 시즌부터 체인지업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과거 롯데에서 함께했던 댄 스트레일리와 디트로이트의 타릭 스쿠벌의 투구를 참고해 그립을 변형했고, 직구와 약 15km 차이를 보이는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변화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진욱은 직구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면서도, 필요할 때는 변화구를 섞어 타자들의 노림수를 흐트러뜨렸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직구의 완성도였다. 스트라이크존 경계에 걸치는 '보더라인' 제구가 반복적으로 들어가면서 LG 타자들은 방망이를 내지 못한 채 돌아서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이날 기록한 탈삼진 5개 중 4개가 직구에서 나왔고, 그중 3개는 스탠딩 삼진이었다. 단순히 빠른 공이 아니라, 타자가 손을 낼 수 없는 위치에 정확히 꽂히는 공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과정에서 손성빈의 리드는 결정적이었다. 손성빈은 상황에 따라 변화구를 고집하기보다, 김진욱의 직구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직구 사인을 연속으로 내며 승부를 걸었다. 5회 2사 1, 2루, 6회 2사 2루 등 실점 위기에서 바깥쪽 보더라인에 꽂히는 직구로 신민재와 문보경을 스탠딩 삼진을 이끌어냈다. 삼진을 잡은 후 김진욱은 손성빈을 가리키며 공을 돌렸다.

[서울=뉴스핌] 롯데 김진욱(왼쪽)과 손성빈이 15일 잠실 LG전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4.15 wcn05002@newspim.com

손성빈은 위기 상황에서 나온 삼진에 대해 "신민재 타석에서 마지막 공은 볼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와 굉장히 짜릿했다"라고 웃었다. 김진욱은 "(손)성빈이가 믿으라고 해서 던진 공이었다"라며 다시 한 번 신뢰를 강조했다.

김진욱은 이번 경기 전체적인 평가에 대해 "야구장이 워낙 커서 장타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지 않았다. 그리고 (손)성빈이 잘 던질 수 있게 이끌어줘서 좋은 투구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볼 배합에 대해 "LG 타자들이 낮은 공에 반응하지 않아서 직구 위주로 승부했다. 중간에 변화구도 섞고 싶었는데, (손)성빈이가 직구 사인을 많이 내서 삼진을 많이 잡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손성빈이 15일 열린 잠실 LG전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4.15 wcn05002@newspim.com

자신에게 붙은 '사직 스쿠벌'이라는 별명에 관해서는 "그 선수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그런 별명을 지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한 뒤 "오늘 스쿠벌이 좌타자를 상대로 어떻게 던지는지 보고 경기에 나섰다. 싱커랑 체인지업을 많이 던진다고 데이터 팀이 이야기해 줘서 참고했다"라고 밝혔다.

마운드 밖에서도 두 선수의 관계는 끈끈하다. 김진욱은 "(손)성빈이 기사가 나오면 항상 챙겨서 보내주며 응원한다"라고 말했지만, 이내 "정작 내 기사에는 별 반응이 없고, 오히려 더 집중하라고 쓴소리를 한다"라고 웃으며 밝혔다.

이처럼 서로를 자극하며 성장하는 동갑내기 배터리는 롯데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랜 시간 기대 속에 머물렀던 김진욱이 손성빈과의 만남을 계기로 완전히 다른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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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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