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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잠실] 점점 깨어나는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 "시간 지나면 올라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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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의 중심타자 양의지가 18일 잠실 KIA전 연장 10회 5-4 승리에서 추격 솔로포를 터뜨렸다.
  • 시즌 초반 1할대 타율로 부진하던 양의지는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며 타율 0.213까지 올렸다.
  • 김원형 감독은 양의지의 홈런이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8일 잠실 KIA전서 1점 차로 추격하는 솔로포 작렬
타율 0.213으로 상승···"타구 질 확실히 좋아지고 있어"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두산의 중심타자 양의지가 서서히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두산은 시즌 전적 6승 1무 1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양의지가 18일 잠실 KIA전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04.19 wcn05002@newspim.com

이날 승리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4번 타자 양의지였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KIA 쪽으로 넘어갈 뻔한 순간, 그의 한 방이 분위기를 다시 끌어왔다.

두산이 2-2로 맞선 8회초, 상대 KIA 김도영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2-4로 끌려가던 상황.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위기였지만,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김범수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추격 솔로포를 터뜨렸다. 단숨에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히며 경기의 흐름을 되살린 한 방이었다.

이 홈런은 양의지의 시즌 2호 홈런이자, 부진 탈출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은 의미를 지녔다. 동시에 잠실을 홈으로 쓰는 '안방마님'으로서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증명한 장면이기도 했다.

양의지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다. 통산 타율 0.309(6372타수 1968안타), 282홈런, 11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1이라는 기록이 이를 잘 보여준다. 포

1987년생으로 리그 최고참급에 속하는 베테랑이지만, 지난 시즌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 20홈런, 89타점, OPS 0.939를 기록하며 중심 타자로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월 10일 수원 KT전까지 양의지는 타율 1할대에 머무르며 타격 부진에 빠졌고, 득점권에서도 좀처럼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팀 타선 전체가 침체된 상황에서 중심타자의 부진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양의지가 18일 잠실 KIA전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04.19 wcn05002@newspim.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 벤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양의지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하며 반등을 기다렸다. 그리고 최근 들어 그 선택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양의지는 지난 14일 인천 SSG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반등의 신호를 보냈고, 이어 17일 KIA전에서는 3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타석에서의 타이밍과 타구 질이 점차 좋아지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현재 그의 시즌 타율은 0.213(61타수 13안타)까지 올라왔고, OPS 역시 0.699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개인 기준으로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초반 부진을 감안하면 분명한 상승 곡선이다.

김원형 감독 역시 전날(18일) 경기에서 양의지의 홈런이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의지의 홈런이 정말 컸다. 2점 차와 1점 차는 상대가 느끼는 압박이 전혀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의지에게 꾸준히 기회를 준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양의지는 팀을 상징하는 선수이고, 그동안 보여준 능력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올라올 것이라고 믿고 계속 기용했다"라며 "최근에는 타구의 히팅 포인트가 앞으로 나오고 있고, 타구 질도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두산은 팀 타율 0.239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고, 순위 역시 공동 8위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선 전반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중심 타자인 양의지의 부활은 단순한 개인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양의지가 본격적으로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두산 타선의 무게감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이는 곧 팀 순위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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