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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통화정책' 꺼내든 신현송..."시장 분석, 정책 대응력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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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 신 총재는 신중·유연한 통화정책 운영과 시장지표 활용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 원화 국제화와 CBDC 활용 제고 등 디지털금융 과제를 강조하며 구조개혁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환율·고유가 속 취임...글로벌 거시경제 전문가
시장지표 적극 활용…통화정책 운영 방식 변화 시사
원화 국제화·CBDC 병행…환율 구조 개선·디지털금융 추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앞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총재 임무 수행을 통해 평가를 받겠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오전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 과정이 순탄치 않았는데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향후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공식 임기를 시작한 신 총재는 첫 출근길에서 다소 엄숙한 표정을 보였다. 취임사에서도 그는 "주어진 책무를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6.04.21 jk3@newspim.com

최근 한국경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고환율·고유가 환경 속에서 물가 상방 압력과 경기 하방 압력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공지능(AI) 기술 혁명 등 구조적 변화까지 맞물리며 대내외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다.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 한국은행 정책 운용의 방향타를 잡게 된 셈이다. 

◆ "신중·유연한 통화정책"…시장지표 활용 확대

여러가지 복합 위기 속에서 신 총재는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 ▲건전성 지표 및 시장지표 적극 활용 ▲원화 국제화 및 디지털금융 활용도 제고 ▲한국경제 구조개혁 등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통화정책과 관련해 그는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만큼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건전성 지표에 더해 시장 가격 지표를 적극 활용해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비은행 부문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부외거래, 비전통 금융상품까지 분석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기반 분석을 강화해 정책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유연성'을 강조한 발언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5월 이후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약 1년 가까이 금리를 묶어온 상태다. 그러나 중동 리스크 장기화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정책 전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6.04.21 jk31@newspim.com

시장에서는 신 총재가 '유연성'을 바탕으로 대외 충격 전개에 따라 금리 경로를 조정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의 2차 파급효과가 현실화될 경우 인상 전환에 나설 수 있는 반면,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경우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등 조건부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 총재 역시 인사청문회에서 "중동 사태 장기화가 전반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면 통화정책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물가와 성장이 상충할 경우 물가에 더 무게를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환율·디지털금융 과제…"원화 국제화·CBDC 병행"

환율 대응 역시 주요 과제다. 신 총재는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환율 수준에 대해 '과도하다'고 평가하며 환율 변동성 확대 배경으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등 파생상품 거래를 지목했다. 당시 그는 "장부 외 거래 비중이 커지면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원화 국제화를 통해 유동성을 키우고 거시건전성 틀 안에서 제도를 정립해야 한다"며 "역외 시장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식은 취임사에서도 이어졌다. 신 총재는 "국제화되고 디지털화된 금융환경에서 화폐의 신뢰와 지급결제 안정성을 지키는 것이 중앙은행의 소임"이라며 "원화 국제화는 우리 경제 위상에 걸맞은 통화 인프라 구축 과제"라고 밝혔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외환거래 접근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금융 역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신 총재는 앞선 청문회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보완적·경쟁적 역할이 가능하다"며 기존보다 유연한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다만 취임사에서는 중앙은행 주도의 디지털화폐 체계에 무게를 뒀다. 그는 "프로젝트 한강 2단계를 통해 CBDC와 예금토큰 활용도를 높이고, 아고라 프로젝트 등 국제협력을 통해 디지털 지급결제 환경에서 원화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화제도 혁신이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체계를 함께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조개혁 과제도 강조했다. 신 총재는 "경제 구조 변화로 현실과 경제주체 인식 간 괴리가 커질 경우 통화정책 파급경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한국은행이 연구와 정책 제언을 통해 경제의 바람직한 방향 설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거시금융 전문가 신현송...실용적 매파 평가 

신 총재는 1959년 대구 출생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정치·경제·철학(PPE) 학사와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거시금융 전문가다. 사우샘프턴대, 런던정경대(LSE), 프린스턴대 교수 등을 거치며 국제금융과 금융중개 분야 연구를 수행했고,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영국 중앙은행 고문 등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으로 서울 G20 정상회의 의제 논의에 참여했으며, 2014년부터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통화정책과 금융안정 연구를 총괄했다. 아시아인 최초 BIS 조사국장으로 국제금융 분야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시장에서는 신 총재를 글로벌 자본 흐름과 금융 사이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거시금융 전문가'로 평가한다. 다만 신 총재는 "매파·비둘기파로 나누는 이분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정 성향 규정을 경계했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4.21 jk31@newspim.com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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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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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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