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전국 부산·울산·경남

[기자수첩] "불 꺼진 삼천포항, 이대로 둘 것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최민두 기자가 최근 삼천포항을 찾아 밤바다 불빛과 활기가 사라진 정체 모습을 보도했다.
  • 어획량 감소, 고령화, 유통 구조 변화로 항구 중심 경제가 무너지고 쇠퇴가 가속화한다.
  • 어업 중심에서 관광·레저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청년 지원 등 지속 대책을 촉구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최민두 차장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한때 밤바다를 환하게 밝히던 불빛은 어디로 갔을까? 삼천포항의 밤은 이제 조용하다 못해 낯설다.

항구를 가득 메우던 어선의 불빛과 사람들의 분주한 움직임은 점점 사라지고, 그 자리를 적막과 어둠이 대신하고 있다.

최근 찾은 항구의 풍경은 '활기'보다 '정체'에 가까웠다. 조업을 마친 배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던 부두는 한산했고 위판장의 소란스러운 경매 소리는 예전만 못했다.

상인들의 발길은 눈에 띄게 줄었고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이들조차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되풀이한다. 이곳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의 삶 역시 함께 위축되고 있다는 사실이 피부로 느껴진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은 복합적이다. 어획량 감소는 이미 오래된 문제이고 어업 인구의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대형 유통망 중심으로 재편된 수산물 시장 구조는 지역 항구의 역할을 빠르게 축소시키고 있다. 예전처럼 항구에서 잡아 올린 수산물이 곧바로 거래로 이어지던 구조는 무너졌고 '항구 중심 경제'라는 공식도 힘을 잃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예견됐음에도 대응이 여전히 더디다는 점이다. 시는 수산업 경쟁력 강화, 관광 연계 개발 등 다양한 대책을 언급해왔지만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제한적이다. 일부 시설 개선이나 단발성 행사로는 항구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기 어렵다.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

항구는 단순한 어업 기반 시설이 아니다. 지역 경제의 심장이자, 사람과 문화가 오가는 생활 공간이다. 그렇기에 쇠퇴를 방치하는 것은 단순히 한 공간을 잃는 것이 아니라 지역 전체의 활력을 잃는 일과 다름없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삼천포항은 기억 속의 이름으로만 남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 어업 중심 기능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해양 관광과 레저,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야간 경관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직거래 및 미식 콘텐츠 개발, 체험형 어촌 프로그램 확대 등은 충분히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찾는 공간'으로 다시 만드는 일이다.

동시에 지속 가능한 기반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 청년 어업인 유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스마트 양식 등 첨단 기술 도입, 지역 수산물 브랜드화 전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단기 성과에 집중한 정책으로는 구조적 쇠퇴를 막기 어렵다.

기자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대로 어둠 속에 남겨둘 것인가, 아니면 다시 불을 밝힐 것인가. 선택의 시간은 이미 시작됐다. 삼천포항의 미래는 누군가의 결단이 아니라 지금의 실행에 달려 있다.

m2532253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