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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하정우, '초등생 오빠 호칭 논란' 사과...국민의힘 "정치 윤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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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4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가 초등학생에게 성인 남성을 '오빠'라 부르도록 강요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공개 사죄를 촉구했다.
  • 박 수석대변인은 이를 단순 실언이 아닌 성인지 감수성 부재와 권위적 인식의 문제이며 공당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은 민주당 여성 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이 선택적 분노로 일관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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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 감수성 부재…아이를 정치 연출 도구 삼아"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4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선거 운동 중 초등학생에게 성인 남성을 '오빠'라고 부르도록 강요했다며 이들의 공개 사죄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벌건 대낮에 아이를 상대로 행해진 정 대표와 하 후보의 '오빠 호칭 강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하정우 부산시장 후보 [사진=뉴스핌 DB]

그는 "수십 년 차이가 나는 성인 남성을 '오빠'라 부르도록 한 행위는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라며 "성인지 감수성의 부재와 권위적 인식이 빚어낸 문제이며, 공당의 대표와 후보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정우 후보를 향해서도 "정 대표의 행동을 만류하기는커녕 오히려 동조했다"며 "AI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초등학생 앞에서조차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당 대표의 경솔한 행보에 보조를 맞춘 것은 국민 대표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망설이는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호칭을 요구한 것은 어린아이조차 정치적 연출의 도구로 삼는 정치 윤리의 붕괴를 보여준다"며 "본인들의 자녀가 처음 보는 50·60대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똑같은 요구를 받았다면 과연 아무 문제 없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측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표현은 책임 소재를 흐리고 본질을 외면한 것"이라며 "민주당 여성 의원들과 평소 여성 인권을 외치던 시민단체들이 선택적 분노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정 대표와 하 후보의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민주당 차원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3일) 오전 하 후보 등과 함께 부산 구포시장 민생 현장 방문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만난 한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에게 "몇 학년이에요.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했으며, 하 후보도 "오빠"라고 발언했다.

이후 정 대표는 같은날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하 후보도 자신의 캠프를 통해 "오늘 지역 주민을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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