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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늘막 최대 5배 격차…폭염 대책도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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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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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는 18일 자치구별 그늘막 설치 현황을 공개했다
  • 송파구 400개·종로구 79개 등 자치구별 최대 5배 격차가 났다
  • 재정 여건과 정책 우선순위 따라 설치 격차가 발생해 형평성 우려가 제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위 송파구 400개…종로구 79개
재정자립도 따라 그늘막 개수 편차
"가이드라인 마련하면 형평성↑"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5월부터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 개수가 자치구별로 최대 약 5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 재정 여건에 따라 그늘막 보급 규모 격차가 뚜렷해지면서 폭염 대응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에 공개된 '2026년 서울시 그늘막 현황'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중 그늘막이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송파구로 400개다. 반면 가장 적은 곳은 종로구로 79개에 그쳤다.

서울시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자치구별 설치 현황을 보면 강동구 328개, 강남구 304개, 서초구 292개, 광진구 280개, 강서구 231개, 노원구와 동대문구가 각각 215개, 영등포구 210개, 성동구 197개, 성북구 190개, 중랑구 181개 순이다. 이어 중구와 구로구가 각각 172개, 용산구 163개, 관악구 154개, 도봉구 146개, 동작구 141개, 양천구 135개, 금천구 129개, 서대문구 118개, 강북구 115개, 마포구 114개, 은평구 103개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격차는 자치구의 재정 여건과도 일정 부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서울시 자치구 평균 재정자립도는 26.5%로, 그늘막 설치 수가 많은 송파구(33.4%), 강남구(53.6%), 서초구(53%)는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설치 수가 적은 은평구(15.5%), 강북구(15.1%), 서대문구(21.1%)는 평균을 밑돌았다.

다만 모든 자치구에서 동일한 흐름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재정자립도 1위인 중구(54.1%) 그늘막은 172개였으나 최하위인 노원구(14.1%)는 그늘막이 215개다. 이처럼 자치구별 정책 우선순위와 여건에 따라 폭염 대비 수준에도 차이가 나타나는 상황이다.

오동훈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그늘막 같은 게 잘 돼 있는 편이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 대중교통이 덜 지원된 곳 등은 설치가 미비한 곳들이 있다"며 "혹서가 오면 일사병 등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부분 부담이나 전액 지원 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정책적으로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서종국 인천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는 "자치구별로 예산 우선 순위가 달라 일률적 규제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다만 여름철에 한정된 기능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위치나 규모, 개수 등에 대한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형평성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은 폭염과 열대야가 지난해보다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gdy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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