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 준법감시위 이찬희 위원장이 5일 노사 간 건강한 긴장 관계 정립을 강조했다.
- 성과급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노사·노노 갈등을 준법·인권 차원에서 점검하며 균형 있는 소통과 접점 찾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4기 준감위는 노동·인사 전문성을 강화해 26회 회의를 열었고 협약 관계사를 8곳으로 확대하는 등 준법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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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준법, 노조와 회사 2인3각 필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의 노사 관계를 두고 건강한 긴장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노사 갈등은 물론 노노 갈등까지 불거진 만큼 준법경영 차원의 점검과 균형 있는 소통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5일 삼성 준감위가 발간한 '2025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삼성이 글로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노사 간에 건강한 긴장 관계가 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4기에서는 이에 맞춰 노동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을 영입했다"며 "위원회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 노사 간은 물론이고 노노 간에 있어서도 인권·준법경영에 반하는 위법이 있는지 면밀히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적잖은 우려 속에서 진행됐지만, 삼성은 준법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성과급 합의 이후 남은 노사 과제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재원과 배분 방식을 두고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노사는 두 차례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지만 지난달 20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추가 교섭을 진행한 끝에 합의안을 마련했다.
다만 합의 이후에도 내부 갈등은 이어졌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간 성과급 격차가 부각되면서 일부 노조가 합의안 투표 절차를 문제 삼는 등 노노 갈등 양상도 드러났다.
이 위원장은 기업 운영을 '2인3각 경기'에 비유했다. 그는 "한쪽이 너무 빠르거나 늦으면 넘어지게 되므로 조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경영과 준법, 노조와 회사, 삼성과 국민이 2인3각의 묘를 발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한쪽 치우침 없이 접점 찾아야"
이 위원장은 노조와 회사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노조는 구성원들의 권리를 보장받고 확대하고자 하며 회사는 안정적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및 새로운 분야에 투자하려고 한다"며 "한쪽에 치우침 없이 노사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접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해서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책임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은 모든 구성원의 열정과 헌신으로 만들어졌지만 국민의 관심과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노사 합의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의 관심은 정말 뜨거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언제든지 원칙과 공정의 잣대로 준엄하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며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4기 준감위, 노동·인사 전문성 강화
한편 준감위는 지난 2월 4기 위원회 출범에 맞춰 노동과 인사 분야 전문성을 강화했다. 김경선 한국퇴직연금개발원 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위원으로 합류했다.
김 위원은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차관 등을 지낸 노동 및 여성 정책 전문가다. 이 위원은 한국경영학회 부회장과 한국인사조직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조직·인사 관리 분야 전문가다.
준감위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총 26회의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를 열었다. 올해 초 삼성E&A가 신규 협약 관계사로 합류하면서 협약 관계사는 기존 7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