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외국인 투자자들이 7일 인도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갔고 루피화 약세와 AI 투자 열기 속 자금 이탈이 계속됐다.
- 올해 들어 인도 주식 순매도액은 2조6700억루피에 달했으며 기술·AI IPO 등 글로벌 투자 기회로 자본 재배분이 진행되고 있다.
- 전문가들은 루피화 가치 회복과 AI 열기 완화 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돼 인도 증시 모멘텀도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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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화 가치 반등·AI 투자 열기 완화하면 外人 재유입...증시 모멘텀 회복 기대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증시를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 위기 발발 여파로 루피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글로벌 자본이 기술 및 인공지능(AI) 관련 기회를 찾아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7일 인도 비즈니스 스탠다드(BS)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첫 주에만 4300억 루피(약 7조 9617억 원) 상당의 인도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의 올해 현재까지 인도 주식 순매도액은 2조 6700억 루피에 달하게 됐다.
BS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기관투자자는 올해 2월을 제외하고 매월 순매도세를 보였다. 1월에 3596억 2000만 루피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뒤 2월 2261억 5000만 루피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유입액을 기록했고, 3월에는 매도세로 돌아서 사상 최대 월간 순매도액인 1조 1700억 루피의 순매도를 보였다.
매도세는 4월에도 이어져 6084억 7000만 루피, 5월 3296억 3000만 루피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이달 들어서도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는 이유로 부진한 기업 실적 성장세, 기술 및 AI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투자 운용사 알파 AMC 설립자인 라제쉬 싱라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 외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주요 기술 및 AI 관련 기업공개(IPO) 시장 기회에 자본을 재배분하고 있다"며 "스페이스 X의 향후 IPO와 주요 AI 기업들을 둘러싼 자본 시장 활동이 상당한 글로벌 유동성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것이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자본이 이동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피화 가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외국인 자금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인도 루피화 가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6%, 지난 1년 기준으로는 약 10% 하락했다. 인도 중앙은행(RBI)의 환율 안정 노력에 힘입어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달러당 95루피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루피화 가치가 반등하고 AI 투자 열기가 사그라지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될 것이고, 인도 증시 또한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크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전략가인 비케이 비자야쿠마르는 "외국인 자본 유입의 지속적인 회복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자본 유출을 부추기고 있는 글로벌 AI 기반 투자 테마의 완화에 달려 있다"며 "지난 5일 나스닥 지수의 급락은 AI 관련 투자가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주도의 상승세가 꺾일 경우 인도의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루피화 가치가 9월 말까지 달러당 94.88루피 수준으로 올라설 것(환율 하락)으로 보고 있다.
BS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다수는 RBI의 외국인 자금 유치 노력이 점진적으로 효과를 내면서, 향후 분기 동안 루피화 가치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로드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단 사브나비스는 "자본 유입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조치들이 환율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9월 이후에는 변동성이 줄어들고 무역 수치가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