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해외 순방 중 지지율 급락에 공개 사과했다.
- 지방선거 패배와 국정 지지율 하락을 본인이 책임지되 민주당 책임도 함께 언급했다.
- 유럽 순방 후 청와대 개편·개각 등 집권 2년차 정국 운영 구상이 주목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소셜미디어로 선거 민심 더 겸허히 수용
청와대 개편·개각, 정국 운영 초미 관심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해외 순방 도중 "죄송합니다"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민심 이탈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위기감으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최대한 몸을 낮췄다. 정치인들의 흔한 사과 화법인 '유감' '반성' 같은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진심이 담겼다.

◆선거 후 국정수행 지지율 급락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9.4%포인트(p) 떨어진 50.4%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부정 평가는 10.5%p 오른 45.7%였다. 취임 후 처음으로 긍·부정 평가 격차가 오차범위(±3.1%p) 안으로 좁혀졌다.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보인 이 대통령의 언급과는 약간 결이 다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나눴다. 이 대통령은 "(선거 후) 한 2∼3일은 저도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론은 나의 부족함 때문"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책임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일 때는 막 공격하면 되지만 집권했을 때는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성(城)을 지키는 여당은 성 안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포용과 통합의 그릇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청와대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여당인 민주당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큰 승리" 극명 대비
여당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은 또 있었다. 이 대통령은 "(선거) 중립하려고 노력했다. 이해가 안 되는 장면들이 많이 있다"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는 했다"고도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이는 정청래 당 대표와 선거대책위원회를 지적한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이겼냐 졌냐는 기준에 따라 다르다. 숫자가 과반이면 이긴 건가, 10개를 넘으면 이긴 건가"라며 "그건 기준에 따라 다르다. 그런데 이겨야 하는 곳에서 졌다. 그건 문제가 다르다"고 언급했다. 지난 4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적으로 큰 승리를 했다"고 평가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 이틀 만에, 그것도 해외 순방 도중에 떨어진 국정수행 지지율 기사를 공유하면서 "죄송합니다"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사과문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렸다. 이 대통령이 몸을 더 낮추고 표현의 수위도 진정성을 더욱 담았다.
◆유럽 순방 귀국 후 정국 운영 초미 관심
이재명식 정치 문법인 정면 돌파 소통이기도 하다. 실시간 소통을 통해 진정성을 갖고 국민에게 보다 겸손하게 다가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만큼 선거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의 무게 또한 크고 엄중하다.
오는 18일까지 예정된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이 대통령의 집권 2년차 구상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가장 힘들다는 국무총리 인선을 마친 상황에서 청와대 개편부터 개각까지 이 대통령이 집권 2년차 정국 운영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