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러시아, 10일 EU의 지중해 검색 작전에 반발했다
- EU, 그림자 선단 선박 억류·검색 권한을 확대했다
- 러시아, 국제법 위반이라며 대응 수단을 경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지중해에서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shadow fleet)에 대한 정선·검색 작전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하자 러시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림자 선단은 서방의 제재를 피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을 몰래 실어나르는 선박을 말한다. 이들 선박은 국적과 소유 구조가 불투명한 경우가 많고, 자동선박식별장치(AIS)를 끄거나 선박 간 환적을 활용해 운항 경로를 숨긴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후 선박이 많아 해상 사고 위험도 높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 시각) EU가 지중해 지역의 해군 임무인 '이리니 작전(Operation IRINI)'의 권한을 확대한 것과 관련 "EU의 결정은 해상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국제법상 '그림자 선단'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 용어는 EU가 만들어낸 정치적 조작물(political fabrication)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리니 작전은 리비아에 대한 무기 밀수 차단, 인신 매매 단속 등을 위해 지난 2020년 출범한 EU 차원의 해군 작전이다. 리비아와 관련된 특정 임무만 수행했는데 앞으로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을 대상으로 한 작전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EU는 지난 8일 '그림자 선단'으로 의심되는 외국 선박을 지중해에서 정지시키고 검색할 수 있도록 이리니 작전의 권한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리니 작전에 대해 이제 선박의 억류와 검색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EU가 지중해에 배치된 이리니 작전 소속 함정을 동원해 석유 제품을 운반하는 선박을 검색하거나 그들이 지금 말하듯 압류까지 하겠다는 것은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우리는 해상 안전과 선주 및 해운업계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법적·기타 모든 수단을 사용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이 실제 러시아 원유 등을 운반하는 선박에 대해 군사 작전을 실행할 경우 러시아도 이에 맞서 물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칼라스 고위대표는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라며 "선박 한 척이 압류되거나 억류되거나 운항이 방해될 때마다 러시아가 전쟁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입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