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뉴욕증시는 10일 반도체 약세와 미·이란 긴장 고조로 급락 마감했다
- 높은 CPI와 강한 고용 지표로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기술주 차익 실현이 이어졌다
- 슈퍼마이크로컴퓨터·운송주 급락과 함께 VIX가 22.32까지 뛰는 등 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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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간 데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 불확실성이 커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3.33포인트(1.87%) 급락한 4만9918.78에 마감하며 5만 선을 내줬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9.66포인트(1.62%) 내린 7266.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09.32포인트(1.98%) 밀린 2만5169.50을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약세를 지속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이날 각각 3.73%, 5.12%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부문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우려해왔다.
12일로 예정된 스페이스X의 1조 7500억 달러 규모 상장도 미국 증시에 압박이 될 수 있다. 사상 최대인 750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기술 부문의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시장 일부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장을 앞두고 기술주에서 자금이 흘러나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증폭된 점 역시 시장에 우려를 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중동 전쟁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의 야간 교전이 벌어진 후 미국이 이란을 "매우 강하게(very hard)"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전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란 전쟁 이야기는 정말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걱정할 게 없고 트럼프가 해결할 것이며 이란과 합의해 해협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거나, 그렇지 않다면 유가가 크게 오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투자 환경에서는 편안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5월까지 12개월간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2% 올라 2023년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동 분쟁이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제품 가격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다만 상승 속도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경제학자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 같은 물가 지표는 지난 5일 발표된 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연준은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투자자들은 정책 성명에서 완화 편향 문구가 빠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은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의 25bp(1bp=0.01%포인트(%p))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 중이다.
US뱅크 애셋 매니지먼트의 톰 하인린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기술주에서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제 지표 이후 투자자들이 어쩌면 더 높은 금리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전쟁도 우려하고 있다"며 "어쩌면 그 분쟁이 한여름에서 늦여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타 종목 중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증가하는 인공지능(AI) 서버 수요에 대응한 부품 구매 자금 조달을 위해 일련의 주식 및 주식 연계 금융 거래를 통해 7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27.98% 급락했다.
아마존이 미국 내 소량 화물 운송(LTL) 서비스 확장을 발표하면서 트럭 운송 기업 XPO는 4.97% 급락했으며 J.B.헌트와 올드 도미니언은 각각 2.24%, 5.14% 각각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33% 급등한 22.32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