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AI로 본 건설] 여름철 온열질환도 중대재해 대상…건설현장 대응책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정부와 건설업계가 12일 폭염을 중대재해 리스크로 인식하고 건설현장 온열질환 예방 대책을 강화했다.
  • 건설업에 온열질환 산재와 사망이 집중되자 대형 건설사들이 휴식·작업중지·보냉장구·웨어러블 등 폭염 대응을 대폭 확대했다.
  • 전문가와 AI는 기상·센서·생체 데이터를 활용한 사전 예측과 공정 조정 중심의 디지털·스마트 안전관리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온열질환 사망자 70%가 건설업 종사자
실외 작업장 위험 커져
폭염특보 땐 작업 멈추는 등
건설사별 온열질환 예방 총력
AI가 본 해법은 '예측·개인화·스케줄링'

[AI로 본 건설]은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건설현장의 여름철 안전관리 체계가 폭염 대응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건설업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정부와 업계는 폭염을 단순한 계절적 위험요인이 아닌 중대재해를 유발할 수 있는 핵심 리스크로 인식하고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온열질환 산재 절반이 건설업…사망자도 집중

12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온열질환 산업재해로 승인된 154건 중 건설업이 45.4%(70건)를 차지했다. 사망사고에서도 건설업 비중은 두드러졌다. 전체 사망 17건 중 12건이 건설업에서 발생했다. 비율로 보면 70.5%다.

발생 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의 위험이 컸다. 실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산재는 102건으로, 실내(29건)를 크게 웃돌았다. 여름철 고온에 직접 노출되는 옥외 작업 비중이 높은 건설현장의 특성이 통계에도 반영된 셈이다.

건설산업 재해에서 폭염과 더위에 따른 온열질환 비중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감소한 뒤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소규모 현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사망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베트남 국적의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한낮 작업 중 쓰러져 숨졌다. 당시 폭염 속에서도 계속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 근로자의 체온이 40.2도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폭염안전 특별대책반을 가동하고, 폭염 취약사업장 1000개소를 대상으로 불시 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기본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건설업에 대해서는 폭염특보 발령 시 휴식 부여와 옥외작업 중지 여부, 그늘막과 이동식에어컨 설치 여부를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폭염을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 생명과 직결된 기후재난으로 보고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 대형 건설사, 휴식·작업중지·보냉장구 등 대응책 강화

건설업계도 정부 기조에 맞춰 온열질환 예방 대책을 확대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생수와 그늘막, 휴식시간 제공이 중심이었다면 최근 체감온도별 작업 조정, 옥외작업 중지, 보냉장구 지급, 현장 모니터링 등으로 대응 범위가 넓어지는 분위기다.

삼성물산은 현장 어디서든 도보 2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휴게시설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혹서기 대응 기준을 강화했다. 체감온도 31도 이상부터 휴식과 탄력적 작업 조정을 적용하고, 콘크리트 타설·용접 등 고열 노출 가능성이 큰 작업자에게는 아이스조끼와 냉풍조끼 등 보냉장구를 지급한다.

현대건설은 전국 121개 현장을 대상으로 '3GO! 2GO ZERO!'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수분 섭취, 그늘 휴식, 휴식시간 준수에 보냉장구 착용과 119 신고체계를 더한 방식이다. 폭염 취약 근로자에게는 체열 감지 웨어러블 장비를 착용시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다국어 119 신고요령 영상도 배포했다.

DL이앤씨는 체감온도 기준에 따른 작업 통제를 지침화했다. 체감온도 38도 이상 무더위 시간대에는 옥외작업을 중지하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면 2시간 이내 20분 이상의 휴식시간을 부여하도록 했다. 온열질환 예방을 개별 현장 판단에 맡기지 않고, 본사 차원의 기준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GS건설도 전 현장에 온열질환 예방가이드를 배포하고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폭염주의보 발령 시에는 보냉제품 지급과 시간당 휴식을 적용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지면 옥외작업 중지 조치를 시행한다. 휴게공간과 제빙기, 식수 제공 등 기본 예방수칙 이행 여부도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꾸려 전국 현장의 일일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장별 보냉장구와 휴게시설 확보 상태를 점검하고, 휴게시설 설치가 어려운 곳에는 버스를 활용한 이동형 쉼터를 운영했다. 근로자 혈압과 혈관 건강을 확인하는 건강관리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폭염특보 발령 시 근무시간 조정과 작업중지권 보장을 강조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실외 쉼터 설치와 아이스맨 운영 등 현장형 캠페인을 시행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현장에서 폭염안전 수칙을 점검하고 휴게시설 냉방장치 가동 상태를 확인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건설사들이 온열질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중대재해처벌법 리스크가 있다. 시행령상 열사병은 직업성 질병에 포함된다. 2022년 7월 대전 유성구의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노동자가 폭염 속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열사병으로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지방법원은 원청 대표에게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폭염 작업 중 적절한 휴식과 그늘, 수분 공급 등 예방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원청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도 충분히 이행되지 않았다고 봤다. 류현철 재단법인 일환경건강센터 이사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 대한 포괄적인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부여한다"며 "이와 연계해 온열질환 예방·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필요한 제도를 개선할 계기로 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측"…AI가 제안한 안전관리 수칙은

전문가들은 온열질환을 줄이기 위해 기존 안전수칙 이행을 넘어 디지털·스마트 기술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업 하계 재해 감소를 위해 작업 단축·중지 및 중소규모 사업장 대상 맞춤 안전 지원과 컨설팅·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며 "적정 안전예산 확보 및 디지털·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위험 예측·관리 강화 등의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본지는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퍼블렉시티의 네 가지 생성형 AI에 건설현장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AI 활용 방안을 물었다. 공통 답변으로는 온열질환 대응을 사후 조치가 아니라 사전 예측과 공정 조정의 영역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제시됐다.

챗GPT) AI 활용의 핵심은 현장 위험을 미리 읽어내는 데 있다. 기상정보와 온도·습도·복사열·풍속 센서, 공정표, 작업 위치 데이터를 AI가 함께 분석하면 어느 시간대와 구역, 공정에서 위험이 커지는지 예측 가능하다. 여기에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 안전모를 결합하면 심박수, 피부온도, 활동량, 무동작 상태 등을 통해 개인별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클로드) 설계와 배치 단계에서부터 폭염을 반영하는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 디지털 트윈(물리적 객체나 시스템을 가상으로 재현한 환경) 기반 열 시뮬레이션을 통해 착공 전 건물 배치와 가설 구조물 위치, 그늘막 설치 지점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다. 전날 수면시간, 음주 여부, 작업 강도 등 컨디션 데이터를 입력받아 당일 개인별 위험도를 계산하는 기술도 실현 가능하다.

제미나이) 현재 건설사의 스마트 안전관리는 주로 IoT(사물 인터넷) 데이터 수집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를 넘어 현장의 미세기후, 공정 종류, 복장 상태를 학습한 AI가 특정 구역의 폭염 위험을 몇 시간 전 예측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개인별 생체 데이터 추이를 바탕으로 위험 한계점을 사전에 알리는 방법도 도입할 수 있다. 

퍼블렉시티) 현장 전체를 하나의 위험 지도로 보는 접근을 제안한다. 단순히 기온이 높다는 경고를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대와 그늘 유무, 작업 강도, 바람길을 반영해 어느 구역이 언제 가장 위험한지 계산하는 식이다. 개인별 작업 재배치, 응급 전조 탐지, 관리자용 리스크 알림 등에도 AI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B금융, 4대 금융그룹 최연소 회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 차기 회장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낙점됐다. 압도적인 실적을 앞세워 사실상 연임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이 부문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KB금융이 '안정' 대신 '변화'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에 올랐던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서도 최연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를 두루 경험한 만큼 가계대출 규제와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수익성 강화와 비은행·글로벌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인포그래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9.11 peterbreak22@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 압축한 숏리스트 3인(성명 가나다순)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압도적인 실적으로 사실상 연임 확정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부문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 업권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1% 증가한 5조8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8000억원을 기록, 연간 기준 사상 첫 6조원 돌파를 넘어 7조원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수록 강화되는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핵심인 이자수익 성장세가 위협받고 있고,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와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등 점차 확대되는 정부 요구 등을 반영할 때 더욱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회추위 설명처럼 이 부문장은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준비된 경영진이다. 1993년 입행 후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주도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은행에서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두루 거친 후 2022년에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재임 3년간 은행 이익 체질의 재설계를 통해 2025년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025년부터 그룹의 부문장에 선임되어 오랜 도전과제인 글로벌 부문과 WM·SME 부문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언급한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압박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그룹 회장 연임 및 3연임을 당국이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에서 정책적 리스크가 있는 '안정'보다는 준비된 리더를 중심으로 '변화'를 선택했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이미 연임이 확정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KB금융은 차기 회장 승계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측면이 있다"며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했겠지만, 이런 부분도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중에서도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기록하게 됐다. 1966년생으로 이 부문장은 가장 나이가 많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1956년생)과 10년 정도 차이가 나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1961년생)보다도 5살 어리다. 윤종규 전 회장에 이어 은행장 출신 경영진이 다시 그룹 회장에 선임되면서 비은행 확대와 함께 은행 수익성 강화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이 규제적 제한을 받고 있는 만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예상된다. 조 위원장은 "금번 경영승계절차는 사전에 투명하게 마련된 승계계획에 따라 후보자 평가의 내실을 기하고자 조기에 개시했고, 객관적인 검증기준을 통해 절차 전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관계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11 18:22
사진
'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