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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달래기' 카드 꺼낸 대동…4세 경영 밑그림 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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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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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동이 20일 김준식 회장 등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과 4세 경영 체제 구축 행보를 이어갔다
  • 업계는 과거 분쟁 경험을 고려해 이번 매입을 장남 승계와 지배력 안정 강화를 노린 장기 전략으로 보고 있다
  • 반면 대동은 외상매출·재고 증가와 신용등급 BBB 하향으로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 속에 재무구조 개선이 우선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김준식 회장, 장내 매수로 지분율 확대
지배구조 단순화로 경영권 안정화 속도
신용등급 하향…재무 리스크 해소 '과제'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대동 김준식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책임경영을 내세워 자사 주식을 잇달아 매입하면서 업계에서는 이를 경영권 안정과 4세 경영 체제 구축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지분율 문제를 둘러싸고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자사주 매입 역시 안정적인 지배력 확보를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재무구조 개선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경영권 안정화보다 재무건전성 회복과 기업가치 제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김준식 회장, 대동 주식 5거래일 연속 매입…4세 경영 포석 관측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준식 회장의 대동 주식 매입을 두고 향후 4세 경영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동에 대한 지배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장남인 김신형 씨에게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다.

김준식 회장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대동 주식을 사들였다. 해당 기간 사들인 대동 주식 수는 13만주로, 이로써 김준식 회장의 지분율은 27.64%에서 28.09%로 0.45%포인트(p) 증가했다.

이번 주식 매입에는 원유현 부회장, 권기재 부사장, 조성우 부사장, 나영중 부사장 등 대동 본사 주요 경영진도 참여했다. 또한 강성철 부사장과 유용규 부사장 등 계열사 경영진까지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이들 임원 7명이 매입한 주식은 총 19만5010주로, 규모는 약 15억3287만원에 달한다.

대동은 이번 주식 매입이 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김준식 회장은 "AI 로보틱스 대전환을 통해 농업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성장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의 시각은 다소 다르다. 단기적으로는 책임경영 차원의 주식 매입으로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영권 안정과 4세 경영 체제 구축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준식 회장은 사재 출연과 자사주 상여금 수령 등을 통해 꾸준히 대동 지분을 늘려왔다.

계열사 지분을 현금화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대동 지분을 확대하는 이른바 '지렛대 승계'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장남 김신형 씨는 지난해 계열사인 대동기어 보유 지분을 매각해 마련한 자금으로 대동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 역시 안정적인 지배력 확보와 승계 기반 강화를 위한 행보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동은 과거 지분율 문제로 경영권 분쟁을 겪은 바 있으며, 이는 김 회장에게 지배력 확보의 중요성을 각인시킨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이번 행보는 단순한 지분 확대를 넘어 친인척 간 지분 격차를 관리하고 부자(父子) 중심의 안정적인 경영권을 구축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동그룹은 향후 오너 일가가 보유한 대동모빌리티 지분을 대동과 교환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권 승계 작업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신용등급 'BBB'로 하향...승계 행보 속 재무건전성 우려 커져

일각에서는 승계를 위한 주식 매입보다는 재무건전성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대동은 외상매출과 재고 증가로 현금흐름이 둔화된 가운데, 최근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되며 자금 조달 여건까지 악화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대동의 매출채권은 3311억원으로, 전년 말 2743억원 대비 2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고자산도 7492억원에서 7775억원으로 3.8% 늘었다. 이는 판매 후 대금 회수가 지연되는 매출채권 증가와 판매되지 않은 재고의 누적이 동시에 확대된 것으로, 현금 유입이 둔화되고 운전자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재무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최근 대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장기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변경됐다. 이는 나신평이 지난 2024년 12월 16일 대동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추가 조정이다.

김형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운전자금 부담 및 투자 부담 확대로 대동의 재무안전성이 저하됐다"며 "투자 계획 및 종속 회사가 발행한 전환우선주 관련 풋옵션 계약 등을 감안하면 확대된 재무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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