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이란이 IAEA 사찰 허용에 합의했다며 이란의 부인 입장을 틀렸다고 반박했다.
- 이란은 핵시설 사찰 계획과 구체적 논의 자체가 없다고 재확인하며 향후 협상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 트럼프는 이란 핵무장 저지와 국방비 증액, 호르무즈 원유 수송 증가, 유권자ID법안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 고용 호조를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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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협상 최대 변수 부상
트럼프 "핵무기 보유 불가" 압박 강화…이란은 사찰 전면 부인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들의 자국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는 이란 측 주장을 "틀렸다"고 반박하며, 사찰단이 "적절한 시기"에 투입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첫 고위급 회담 직후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양측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세부 이행 조건을 둘러싼 난항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 사찰 합의 진실 공방 격화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내부적으로 사찰에 동의했으며 우리는 이를 100%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회담을 즉각 취소할 것"이라며 이란 측 입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다만 사찰단의 실제 투입 시점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기"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잇따라 글을 올려 이란이 핵 사찰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추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반면 이란 측은 IAEA 사찰단의 핵시설 접근을 허용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사찰 문제가 향후 후속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은 핵 문제와 관련해 사찰 수용을 포함해 그 어떤 구체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란의 군사력과 지도부, 방공망 등이 크게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또 국방부가 약 8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을 요청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은 이를 지지할 뿐 아니라 요구하고 있다"며 "이란의 핵무장을 저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 하루 1,900만 배럴 원유 호르무즈 통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최근 하루 1,900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해협을 통과했다"며 "이는 해당 수송로 역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배럴당 70달러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남부 간 교전 상황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이어진 분쟁"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상황은 결국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교전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평가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정치 현안과 관련해 이른바 '유권자ID법안(Save America Act)'의 조속한 의회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권자 신원 확인과 시민권 증명이 없다면 공정한 선거는 불가능하다"며 공화당 지도부의 입법 추진을 촉구했다.
반면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은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고용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제조업 투자 확대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특히 철강 산업 회복과 대규모 설비 투자 사례를 언급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 흐름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최근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첫 고위급 협상 이후, 핵사찰 재개뿐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 문제와 동결된 이란 자산 등 다른 핵심 현안들을 둘러싸고도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갈등은 이번 회담에 걸린 이해관계가 막중할 뿐 아니라, 앞으로 해결해야 할 세부 조항들이 여전히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짚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