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매그니피센트7이 6월 들어 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시총 2조3000억달러 증발했다.
- 투자자들은 7월 2분기 실적 시즌에서 AI 인프라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려 하고 있다.
- 반면 AI 공급망 핵심인 반도체 업종과 메모리 ETF는 공급 부족 수혜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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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반도체로…메모리 ETF 166% 급등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흔들리면서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 시가총액이 이달 들어 2조3000억달러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천문학적인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익성을 검증하기 시작하면서 대형 기술주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반면, AI 공급망의 핵심인 반도체 업종은 오히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CNBC 매그니피센트7 지수는 6월 들어 10%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 알파벳(GOOGL), 애플(AAPL), 메타(META), 테슬라(TSLA), 아마존(AMZN)으로 구성된다.
특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는 AI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과 반도체 확보에 수천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일부 자금은 차입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시작되는 2분기 실적 시즌이 AI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매니징디렉터는 "기술주 투자자들은 7월 2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AI 혁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정당화되는지를 확인하려 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AI 인프라 구축 비용에 대한 우려가 계속 시장을 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AI 투자 수익성 시험대…MS 20% 급락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낙폭이 가장 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들어 20%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약 13% 내렸다. 애플과 아마존 역시 각각 약 8%씩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매그니피센트7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재평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리서치 책임자는 "이들 기업은 과거 적은 자산으로 막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던 기업에서 이제는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결국 AI 인프라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산을 미래 수익을 창출하는 경쟁력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그 인식이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 돈은 반도체로…메모리 ETF 166% 급등
반면 AI 공급망의 핵심인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이어갔다.
TSMC(TSM), 마이크론(MU), ASML(ASML) 등을 포함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달 들어 약 6% 상승했으며, 올해 누적 상승률은 9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그니피센트7은 3.4% 하락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투자로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공급망 전반이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며 AI 산업의 최대 병목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을 편입한 라운드힐 메모리 ETF는 올해 들어 166% 급등했다.
HSBC는 최근 마이크론의 호실적을 두고 "AI 투자 회의론을 잠재운 결정적인 증거"라고 평가했다.
UBS도 AI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완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의 매출 증가세가 올해 남은 기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AI 성장 스토리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AI 관련 종목은 앞으로도 주식시장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지만 AI 안팎을 아우르는 분산투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