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이 12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공습·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극단적 대치로 치달았다고 했다
- 이란은 해협 통제권을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일한 지렛대로 보고 남쪽 항로를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규정해 선박 공격을 이어갔다고 했다
- 새 지도부 등장 후 이란이 체제 생존을 위한 고위험 도박에 나서 전면전 가능성까지 키우는 새로운 이란으로 변했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년새 두 차례 전쟁 겪은 이란, 강경 노선으로 선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세계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극단적인 대치로 치닫고 있다.
이란이 '해협 폐쇄'라는 초강수로 미국의 후퇴를 압박하는 가운데, 이는 체제 생존을 건 위험한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이란은 도박 중"…해협 폐쇄+5개국 공격으로 압박 수위 고조
영국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 담당 국장은 12일(현지시각) 호주 금융 리뷰(AFR)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를 이란의 고위험 도박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란은 도박을 하고 있다. 목표는 체제 생존과 자신들이 인식하는 영향력 약화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킬은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험 회피적인 인물로 보고, 낮은 수준의 충돌이라는 '새로운 정상 상태'를 감내시켜 미국을 지치게 만들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런 전략이 자칫 수렁이 될 수 있으며, 이란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오판해 대응 수위를 과도하게 끌어올릴 경우 역내 전면전으로 번질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실제로 이란군은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을 공격했고, 미군은 즉각 이란 내 약 140개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는 지난 주 들어 세 번째 대규모 공격이었으며, 미국은 12일 네 번째 공습까지 단행하면서도 해협은 여전히 개방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에 맞서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카타르, 오만 등 미국의 역내 우방 5개국을 겨냥해 수주 만에 최대 규모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 MOU 흔드는 항로 갈등…이란, 지렛대 놓지 않으려 배수진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17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 불안을 완화하려 이 합의를 밀어붙였지만, 미국 내 강경파로부터 이란에 지나친 양보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이란이 이번에 해협 폐쇄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해협 통제권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쥐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지렛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은 미국이 선박들에게 오만 해안에 가까운 '남쪽 항로'를 이용하도록 유도한 데 반발하며, 이를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규정하고 이용 선박을 반복 공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모든 것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NBC뉴스 인터뷰에서 "그들은 모든 것을 포기했다. 그런데 협상장을 떠난 뒤 한 시간 만에 드론과 선박 공격을 감행했다"며 "나는 '당신들은 정말 미쳤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측 수석 협상대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일방적인 합의의 시대는 끝났다. 약속을 지키든지 대가를 치르든지 하라"고 맞섰다.
◆ "과거의 이란 아니다"…위험 감수 나선 새 지도부
이란 최고지도자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승계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군사 고문 모흐센 레자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의 "전략적 억제 수단"이라고 밝히며 방어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및 이번 충돌 희생자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바 있다.
바킬 국장은 이란이 아직 전면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과거보다 훨씬 위험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것은 생존을 위해 싸우는 새로운 정권이다. 알리 하메네이는 권력을 공고히 했고 계산된 행동을 했지만, 지금 지도부는 검증되지 않았다. 이것은 과거의 이란이 아닌 새로운 이란"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