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4대 금융지주 2분기 순익 5조8181억 원 전망됐다
- 상반기 누적 순익 11조2538억 원으로 최대치 갈아치웠다
- 기업대출·증시 호황에 주주환원 확대 기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기업 대출 중심의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졌고, 자본시장 호황에 힘입어 증권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합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총 5조 81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주사별로는 KB금융지주 1조 8929억 원, 신한금융지주 1조 7002억 원, 하나금융지주 1조 2593억 원, 우리금융지주 9657억 원 순이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합산 순이익(5조 4357억 원)에 이번 2분기 추정치를 더한 이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총 11조 2538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기존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상반기 순익(10조 3259억 원) 대비 약 8.9% 증가하는 규모다. 상반기 순이익 전망치는 KB금융이 3조 8094억 원, 신한금융이 3조 3493억 원 수준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경우 각각 2조 4900억 원, 1조 6051억 원이다.
올해 상반기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가계대출 옥죄기가 이어지자, 은행권은 가계 여신 정체에 따른 공백을 대기업 중심의 기업금융 확대로 신속하게 대체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기업대출 잔액은 190조 3641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0조 649억 원(11.8%) 증가하며 여신 성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고금리 환경이 유지되면서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역시 견조하게 유지돼 전체 이자이익을 든든하게 방어했다. 순이자마진이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예금 이자 등의 조달 비용을 차감한 잔액을 총운용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이 같은 이자이익이 든든한 밑바탕이 된 가운데, 증권 자회사들이 비이자이익을 대폭 끌어올리며 전체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됐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증시 상승 분위기 속에 시중 자금이 증시로 대거 몰려 거래대금이 늘었고,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자본시장과 투자자들의 이목은 오는 23일과 24일 실적 발표와 함께 나올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 패키지에 모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23일에는 KB금융과 신한금융, 24일에는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지주사들은 환율 상승 압박 속에서도 대표적인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Common Equity Tier 1) 비율을 견고하게 관리하며 역대급 배당 및 자사주 소각 여력을 이미 확보해 둔 상태다.
CET1 비율은 금융사가 보유한 실질 자본의 적정성을 나타내는 핵심 건전성 지표다. 위기 상황 시 손실 흡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동시에, 기준치를 웃도는 여유 자본은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본 체력을 의미한다.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CET1 비율은 KB 13.63%, 우리 13.60%, 신한 13.19%, 하나 13.09%였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 2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KB금융은 반기 말 CET1 비율이 13.5%를 웃돌 경우 초과 자본을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는 정책을 적용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8000억 원 안팎의 환원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금융도 상반기 약 7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 데 이어 하반기 최대 84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 역시 주주환원 목표 가시화에 힘입어 연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추가 업데이트가 기대된다. 흥국증권 분석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50.9%에 달할 전망이며, 하반기 중 65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
유준석 흥국증권 연구원은 "두나무 지분 인수와 대출 성장 영향이 반영되나, 구조적 외화포지션 효과 등을 고려한 반기 말 CET1 비율 전망치는 13.1%(1분기 확정치 13.09%에서 최대 13.23% 수준으로 개선)로 안정적인 자본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4580원, 예상 배당수익률은 3.6%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우리금융 또한 1분기 자산재평가 등을 거치며 하반기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충분한 체력을 다져놓은 상태다. 유 연구원은 우리금융에 대해 "지난 1분기 자산재평가를 통해 CET1 여력을 충분히 확보한 결과 반기 말 CET1 비율은 13.56%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하반기 중 15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며, 당기순이익 내 자사주 매입 비중 1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의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5.5%, 연간 주당 배당금은 1530원이며 예상 배당수익률은 4.9%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