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5일 일본 도쿄 이자카야에서 반도체 소재업계 관계자들과 회동을 했다
- 황 CEO는 현지 식당 회식을 통해 일본 반도체 공급망과 AI 생태계 강화를 독려하며 ‘소버린 AI’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 그는 16일 일본 경제산업성 행사에서 국가 AI 프로젝트 ‘노에트라’ 협력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는 엔비디아 중심 피지컬 AI 확대 전략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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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한국서 '치맥'과 '삼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친분을 다졌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일본 도쿄의 이자카야를 찾았다.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 관계자들과 꼬치구이와 일본 위스키를 곁들인 회식을 하며 "일본 반도체 산업을 함께 키우자"고 독려했다.
일본 매체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황 CEO는 15일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열린 엔비디아와 세가(SEGA)의 협력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간다 인근의 한 꼬치구이 전문 이자카야에서 일본 거래처 관계자들과 약 2시간 동안 비공개 회동을 했다.
붉은 초롱이 걸린 골목길의 선술집에 모습을 드러낸 황 CEO는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고, 직접 건배를 제안한 뒤 일본 반도체 소재업체와 전자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황 CEO는 "모두 함께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주가도 계속 올려보자"며 일본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회동에서는 꼬치구이와 모츠나베를 즐기고 일본산 위스키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도중 자리를 먼저 떠나는 참석자를 배웅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 황 CEO가 취재진에게 단팥빵과 생수를 나눠주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번 회동은 황 CEO가 아시아 주요 협력국을 방문할 때마다 이어가는 '현지 식당 외교'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황 CEO는 지난달 한국 방문 때도 홍대 인근 삼겹살집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치킨과 맥주를 함께하는 '치맥 회동'을 하며 협력 관계를 다졌다. 대만 방문 때에도 현지 식당에서 협력사들과 잇달아 만찬을 가진 바 있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격식을 갖춘 호텔 만찬 대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을 선택하는 것은 공급망 파트너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동시에 엔비디아 중심의 AI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상징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황 CEO는 이날 엔지니어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의 AI는 각국이 스스로 개발하고 운영해야 한다"며 이른바 '소버린(주권) AI'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본에 대해 "피지컬 AI 시대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일본 방문의 핵심 일정은 16일 경제산업성 행사다. 황 CEO는 소프트뱅크, NEC, 혼다, 소니그룹 등이 참여하는 일본의 국가 AI 프로젝트 '노에트라(Noetra)'와 협력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에트라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를 활용해 피지컬 AI 기반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엔비디아는 현재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 20여 개국의 소버린 AI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관련 매출은 올해 300억달러(약 44조원)를 넘어 전년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쿄 이자카야 회동 역시 일본 반도체 공급망과 AI 생태계 결속을 다지기 위한 '현장 영업'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