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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이어 홍해까지 흔들…세계 해운 '두 동맥' 동시에 막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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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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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티 반군이 11일 바브엘만데브 해협 화물선을 공격해 선원 3명이 숨졌다.
  • 호르무즈 위기에 이어 홍해 관문까지 흔들리며 해운 불확실성이 커졌다.
  • 사우디 얀부 우회 수출도 위협받아 아시아행 원유 지연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호르무즈 피해 홍해로 돌린 사우디 원유
후티 공격에 '우회로도 위기'
아시아행 운송 지연에 운임·보험료 상승 우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동의 핵심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흔들리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이 급감한 상황에서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홍해로 확대되면서 세계 에너지 교역을 떠받치는 두 개의 주요 해상 통로가 동시에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홍해 연안 얀부항을 원유 수출의 우회 통로로 적극 활용해왔다는 점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불안은 단순한 홍해 운송 차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후티, 바브엘만데브 공격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날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탄자니아 국적 소형 화물선 '티하마(Tihamah)'를 공격해 선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파키스탄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이다. 후티는 아직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사망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분쟁이 촉발된 이후 후티의 선박 공격으로 발생한 첫 사망자가 된다.

로이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선박 공격이 이미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회사들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원자재·해운 데이터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하루 평균 32척으로, 후티의 봉쇄 이전 하루 평균 50척보다 36% 감소했다.

◆ 호르무즈 막자 홍해로 돌린 사우디 원유…'탈출구'도 위협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중요한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사우디의 핵심 원유 수출 통로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지난달 20일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실제로 봉쇄할 경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수송로 가운데 하나가 타격을 받아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연료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브엘만데브는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며 중동과 유럽·아시아를 오가는 원유와 석유제품의 핵심 수송로다. 2023년 후티의 선박 공격이 시작된 이후 이미 많은 선박이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가는 항로를 선택하면서 운송 비용과 시간이 늘어난 상태다.

바브엘만데브가 폐쇄될 경우 가장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사우디 홍해 연안의 얀부항이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 위기가 시작된 이후 동부 지역의 원유를 동서횡단 파이프라인을 통해 얀부로 보내 수출을 확대해왔다.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표시된 인공지능(AI) 생성 지도 이미지.

로이즈리스트가 지난달 20일 보도한 보텍사 자료에 따르면 호르무즈 위기 이전 얀부의 원유·콘덴세이트 수출량은 하루 평균 약 76만배럴이었다. 그러나 호르무즈 위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하루 평균 375만배럴로 급증했다. 하루 약 300만배럴의 원유가 추가로 얀부를 통해 수출되면서 호르무즈를 통한 사우디의 수출 감소분을 일부 상쇄한 것이다.

이 가운데 62%는 인도·일본·중국·한국 등 아시아 4개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후티가 바브엘만데브를 통과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공격할 경우 사우디가 호르무즈를 피해 확보한 이 우회 수출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로이즈리스트는 이 경우 사우디 원유가 이집트 수메드(SUMED) 파이프라인으로 더 많이 이동하거나 얀부의 원유 수출 자체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아시아행 원유 최대 한 달 지연 가능성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곳 가운데 하나는 아시아다.

케이플러의 맷 스미스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로이터에 바브엘만데브가 완전히 폐쇄될 경우 얀부에서 원유를 공급받는 아시아 정유업체들이 약 한 달의 운송 지연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조선들이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첫 한 달의 충격은 엄청날 것"이라며 "가장 큰 영향은 사우디 원유 흐름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애스펙츠의 리처드 브론즈는 현재 홍해를 거쳐 아시아로 운송되는 하루 300만배럴 이상의 사우디 원유가 훨씬 긴 항로로 이동해야 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문제는 대형 유조선의 우회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원유를 가득 실은 VLCC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없고,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이집트 수메드 파이프라인의 처리 용량도 제한돼 있다.

로이즈리스트는 얀부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원유가 모두 희망봉으로 우회할 경우 VLCC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수요가 14%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추가로 VLCC 70척과 수에즈막스 75척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 유가뿐 아니라 운임·보험료까지 압박

바브엘만데브 차질의 영향은 원유 공급에만 그치지 않는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트라타스 어드바이저스의 존 페이지 사장은 홍해를 통한 원유 흐름이 실제로 중단되거나 심각하게 제한될 경우 국제유가뿐 아니라 석유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박들이 아프리카를 돌아가는 장거리 항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운임과 보험료도 상승할 수 있다.

아시아와 중동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디젤과 항공유 역시 통상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다.

실제 후티의 위협이 본격화한 뒤 홍해 선박 운항은 빠르게 줄었다. 로이터가 지난달 27일 케이플러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당시 하루 동안 바브엘만데브를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은 11척에 그쳐 수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당시 로이터는 후티가 사우디 원유 시설을 공격하고 사우디 수출 봉쇄에 나서면서 이미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공급을 압박하던 미국·이란 분쟁이 홍해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유 배럴 [사진=블룸버그]

◆ "호르무즈뿐 아니라 바브엘만데브도 위험"

이란이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라는 두 개의 핵심 해협을 동시에 압박할 가능성은 이미 지난달부터 제기됐다.

로이터는 지난달 14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을 위축시킨 데 이어 후티를 통해 바브엘만데브를 두 번째 압박 지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바브엘만데브는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협으로 사우디 원유 수출과 상당한 규모의 글로벌 해상 교역이 통과한다.

중동 전문가 파와즈 게르게스는 당시 로이터에 이란이 미국에 두 해협을 동시에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 위험한 것은 호르무즈뿐 아니라 바브엘만데브도 마찬가지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후티는 과거에도 바브엘만데브를 통한 세계 교역을 흔들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2023년 가자 전쟁 이후 홍해에서 상선 공격을 벌이면서 주요 해운사들이 선박을 아프리카 남단으로 우회시켰고, 이에 따라 운송비가 상승했다.

당시 안드레아스 크리그 킹스칼리지런던 안보학과 선임강사는 바브엘만데브가 호르무즈에 이은 이란의 또 다른 '핵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이 같은 위험은 '가능성'에 머물렀지만 후티의 해상 봉쇄 선언 이후 홍해 통항량이 감소하고, 11일 바브엘만데브에서 화물선 공격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글로벌 해운업계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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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공동명의 절세'도 옛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셈법이 세제개편을 계기로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그동안 절세 수단으로 활용돼 온 공동명의가 제도 변화에 따라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택 보유 형태에 따른 세 부담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명의 따라 달라지는 종부세…입법예고에 반발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으로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부세 계산법이 달라지면서 명의 형태와 실제 거주 여부에 따른 세 부담 격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같은 한 채를 보유하더라도 단독명의인지 공동명의인지, 공동명의 특례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공제액과 세액이 달라져서다. 기존에 절세를 위해 선택했던 명의 구조가 세법 변화에 따라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주택 수 중심이던 종부세 체계를 주택가격과 실제 거주 여부 중심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거주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을 적용한다.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70%가 적용된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지분별로 각각 종부세를 내는 방식과 부부 중 한 명을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는 공동명의 1주택 특례 가운데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례를 택하면 단독명의 1주택자와 마찬가지로 실거주 여부에 따라 14억원 또는 9억원의 기본공제를 적용받는다. 반대의 경우 부부가 각자 보유 지분에 대해 별도의 납세자가 돼 종부세를 계산한다. 결국 실제로는 같은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어도 명의와 특례 선택에 따라 적용되는 공제 구조에 차이가 있다.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가 9억원으로 낮아지면서 공동명의 일반과세가 더 유리해지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공동명의자가 1세대 1주택자와 다른 과세체계에 놓이면 오히려 불리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납세자들의 불만은 실제 보유주택 수보다 명의의 형식에 따라 과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집중돼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 내 종부세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총 320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공동명의와 관련한 의견은 29건으로 전체의 약 0.9%다. 의견 제출자 A씨는 "부부 공동명의는 공정시장가액비율 80%, 단독명의는 70%를 적용하는데 공동명의를 하지 말라는 것인지 의도를 모르겠다"며 "그냥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제출자는 B씨는 재산세와 종부세의 기준이 다른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재산세는 이미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게 1주택 기준을 적용하면서 종부세는 명의가 2인이라는 형식적인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세제 간 엇박자"라며 "집이 두 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한 채인데 부부가 공동명의로 등기했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종부세만 실거주 여부와 명의 구조에 따라 과세 방식이 달라지면서 납세자가 체감하는 제도 간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거주냐 비거주냐…같은 집인데 수백만원 차이 명의 방식에 따른 세액 차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부부가 주택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한 것으로 가정해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 변화를 분석했다. 세액공제는 적용하지 않았고 2027년 공시가격 상승률은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가정했다. 분석 결과 반포자이 전용 84㎡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6년 1171만원에서 2027년 실거주할 경우 1744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1년 만에 573만원, 48.9% 증가하는 수준이다. 같은 공동명의라도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을 경우 증가폭은 더 컸다. 비거주 공동명의자의 보유세는 2027년 2183만원으로 계산돼 올해보다 1012만원, 86.4% 급증했다. 같은 주택과 동일한 지분 구조를 유지하더라도 거주 여부에 따라 2027년 세 부담이 439만원 벌어지는 셈이다. 공동명의는 그동안 종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돼 왔다. 1주택자는 부부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면 각각 공제를 받을 수 있어 공동명의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법이 바뀌면서 기존에 유리했던 명의 구조가 예상치 못한 세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장원 법무법인 리치 세무사는 "1주택 공동명의는 각각 종합부동산세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유리한 편"이라면서도 "세법이 바뀌면 유리하다고 판단해 선택했던 공동명의가 갑자기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수가 늘어나면 명의 구조에 따른 차이는 더 복잡해진다. 이 세무사는 "부부가 각각 주택 한 채씩 온전히 갖고 있으면 각각 1주택자로 세금을 내지만 2채를 50%씩 갖고 있으면 각각 2주택을 갖고 있는 것이 된다"며 "유리하다고 해서 공동명의를 했는데 갑자기 세법을 바꿔버리면 곤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주택을 취득할 당시의 세제상 유불리를 고려해 결정한 명의 구조가 이후 제도 개편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면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가 나온다. 같은 주택을 계속 보유하더라도 거주 여부와 명의 형태, 특례 신청 여부 등에 따라 세 부담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과세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8-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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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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