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주룽지 전 중국 총리가 12일 98세로 별세하자 각국이 추모했다.
- 서방 언론은 그를 개혁·개방과 WTO 가입 주도자로 평가했다.
- 중국 내에서도 추모가 이어졌지만 검열 지적도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팀 쿡 애플 CEO도 추모 글
'개방·세계화'의 상징 재조명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8월 12일 베이징에서 98세를 일기로 별세한 주룽지(朱鎔基) 중국 전 국무원 총리에 대해 중국 안팎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홍콩 명보는 국제사회가 주 전 총리를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끌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하며 중국의 개방과 경제 발전, 세계화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13일 조기를 게양하고 소셜미디어에 "중화인민공화국 전 총리 주룽지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일 우호를 기원한다", "감사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주 전 총리는 2000년 일본을 방문해 현지 방송에 출연하는 등 일본과도 활발히 교류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정상도 잇따라 애도를 표했다.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주 전 총리를 "싱가포르의 오랜 친구"라고 평가하며 중국·싱가포르 관계와 중국·아세안 경제협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주룽지 총리가 추진한 개혁이 중국의 경제대국 부상을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추모 글을 통해 "그의 공헌은 헤아릴 수 없으며 당대와 후대에 깊은 의미를 남긴 위대한 유산"이라고 밝혔다. 쿡 CEO는 주 전 총리가 설립을 주도한 칭화대 경제관리학원 자문위원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그와 여러 차례 만난 인연이 있다.

서방 주요 언론도 주 전 총리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시장경제 전환과 중국의 제조업 강국 부상, WTO 가입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중국 경제 발전에 대한 그의 공헌이 덩샤오핑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를 논리적이고 추진력 있는 지도자로 평가하며 중국을 세계 무역·금융·통신 체계에 깊숙이 편입시킨 인물로 조명했다. BBC는 강인하고 실용적이며 직설적인 지도자로, 파이낸셜타임스는 강단 있고 실용적인 경제 거물로 평가했다.
중국 내에서도 자발적인 추모가 이어졌다. 후난성 창사현의 주 전 총리 생가 '톈위안(恬園)'에는 주민들이 찾아와 꽃을 바쳤으며, 일부는 그를 "국민을 위해 봉사한 청렴한 총리"라고 추모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흰 국화와 촛불을 담은 추모 글이 잇따랐지만, 실명이나 만장이 포함된 게시물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 등 검열을 받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명보는 주 전 총리가 생전 자신의 옛집을 관광지로 만들거나 정치적 홍보에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생가 내부도 주 전 총리와 관련된 흔적을 최소화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주 전 총리에 대한 서방 언론의 이례적으로 일치된 긍정적 평가가 그가 상징했던 개방과 세계화의 시대를 되돌아보게 한다고 평가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