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파나마운하청이 21일 가뭄 대응 축소 운영을 시작했다.
- 9월 15일부터 하루 통항을 36척에서 32척으로 줄인다.
- 운임 급등 속 슈퍼 엘니뇨로 물류 대란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구 온난화와 결합한 '슈퍼 엘니뇨' 여파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해상 물류의 핵심 동맥인 파나마운하가 통과 선박 수를 줄이는 축소 운영에 돌입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파나마운하청(ACP)을 인용해 운하 수위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 3일부터 통항 제한을 시작해 9월 15일부터 하루 통과 선박 수를 기존 36척에서 32척으로 대폭 축소한다고 보도했다.

파나마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수로로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3% 이상을 담당한다. 인공 호수인 가툰호의 물을 이용해 갑문을 작동시키는 구조 특성상 강수량이 부족해지면 선박 통항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다.
이미 2023~2024년 역사적 가뭄으로 한 차례 운행 슬롯을 단축했던 파나마운하청은 최근 강수량이 예상보다 급격히 줄어들자 추가적인 수자원 보존 조치에 나섰다.
운항 제한 여파로 통과 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8월 기준 파나마운하 평균 통과 가격은 약 110만 달러(약 1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배 이상 폭등했다. 특히 지난 2월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우회 수요가 급증한 점도 운임 상승을 부채질했다.
운하청은 자금력을 갖춘 액화천연가스(LNG) 및 곡물 수송선 등의 이탈을 막고 공정한 배분을 도모하기 위해 9월 3년부터 입찰 카테고리를 4개로 세분화하고 대형 갑문 '네오파나막스(Neopanamax)'에서는 수송 용량이 큰 선박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정치·지정학적 리스크와도 맞물려 있다. 파나마운하는 2025 회계연도 기준 파나마 정부에 약 30억 달러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핵심 재원이다.
앞서 파나마 대법원이 홍콩계 기업 CK 허치슨의 운하 항만 운영 계약을 무효화하자, 지난 2월 세계적 해운사인 머스크(Maersk)와 MSC가 주요 항만 운영권을 인수했다. 이에 맞서 CK 허치슨은 15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파나마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비판하며 통제권 회수를 공언해왔다.
기후학자들은 올해 태평양 수온 상승이 극에 달하는 '슈퍼 엘니뇨'가 발생해 대륙 전반에 극심한 기후 혼란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글로벌 물류 대란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