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우제파워가 26일 프랑스에 로봇을 수출했다.
- 우제파워는 다음 해외 시장으로 한국을 주목했다.
- 중국 로봇 수출은 공장·농업으로 빠르게 넓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6 WRC세계로봇대회 끝나기 무섭게 세계로
청소·검사 아닌 공장 상업서비스 농업현장 확산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해외 공장에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중국 로봇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청소·순찰 등 단순 서비스 분야에 머물던 로봇 수출이 공장 생산라인과 상업 서비스, 농업 분야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로봇 회사들은 높은 인건비, 잘 갗춰진 제조업 기반, 지리적 인접성 등 때문에 한국을 유망한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26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우제파워(无界动力,무계동력, 우제동력)가 최근 첫 해외 수출 물량을 프랑스 기업에 발송한 데 이어 한국을 두 번째 해외 진출 시장으로 지목했다.
왕잉윈 우제파워 공동창업자는 최근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물량을 이미 프랑스로 보냈다"며 "다음 해외 진출지는 한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제파워는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로 무엇보다 높은 인건비를 꼽았다. 로봇을 도입할 경우 비용 절감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고, 제조업 현장에서 로봇 활용에 대한 수요도 높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중국과 한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제품 운송과 현장 대응, 사후관리 등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우제파워는 설립된 지 1년여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약 7억 위안(약 1,350억원) 규모의 글로벌 수주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프랑스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만 약 5억 위안에 달한다. 우제파워의 주요 해외 고객은 유럽 자동차부품업체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다.
지난 22일 개막한 2026 세계로봇대회에서도 우제파워는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 홀리스와 협력해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커피 매장을 선보였다. 로봇 팔이 약 3분에 걸쳐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고, 또 다른 로봇이 개방된 공간을 이동해 고객에게 커피를 전달한 뒤 테이블 정리와 쓰레기 수거, 손 소독까지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로봇이 특정 생산공정에 고정돼 기계적인 반복 작업만 수행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여러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범용'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로봇 기업들의 해외 진출 분야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건설·물류·호텔·외식·소매업뿐 아니라 농업도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마이테크(麦麦科技)는 중국 로봇업체들과 함께 올해 해외에서 2만대 규모의 로봇 수주를 확보했다. 고무·두리안·팜유 등 인력 부족이 심각한 농작물 재배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야간 고무 채취처럼 위험하고 힘든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로봇업계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2026년 상반기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4만대를 넘어 세계 출하량의 약 9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봇과 인공지능(AI), 신약이 중국의 새로운 '수출 3대 품목'으로 거론될 정도다.
다만 해외 시장을 실제 매출로 연결하기까지 넘어야 할 장벽도 적지 않다. 유럽 등에서는 산업용 로봇에 대한 각종 인증과 데이터 규제를 충족해야 하며, 현지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우제파워는 유럽 산업용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연합(EU) 산업용 CE 인증을 먼저 확보했다.
중국 기업들은 이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처음부터 대규모 판매에 나서기보다 소규모로 로봇을 배치해 실제 작업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한 뒤 물량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중국 로봇의 해외 진출이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공장과 농장, 상업시설에서 실제 '일하는 로봇'을 공급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