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란 충돌 재격화에 1일 미 국채 금리 급등했다
- 유가 4% 넘게 뛰자 9월 연준 금리인상 전망 커졌다
- 달러 강세 속 엔화 약세, 달러/원 1375.50원 거래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9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60% 후반으로 급등
美 10년물 4.792%·2년물 4.389%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4% 넘게 뛰자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확산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빠르게 힘을 얻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4bp(1bp=0.01%포인트) 오른 4.792%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4.798%까지 치솟아 2025년 1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10년물 수익률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3월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것은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였다. 지난 주말 한 달 만에 미국과 이란이 공격을 주고받은 데 이어 이날 미국이 이란 내 목표물을 추가 공습했다. 양국 간 충돌이 재점화하면서 국제유가는 4% 넘게 급등했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에서 매도세가 확산했다. 인플레이션과 추가 통화 긴축, 악화하는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3%까지 올라섰다.
미니애폴리스 소재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그룹의 빌 머즈 자본시장 리서치·포트폴리오 구성 책임자는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반드시 국채 수익률의 수준 자체가 아니라 그 추세"라며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면 기업 가치와 주식·부동산 등 자산 가격을 산정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9bp 오른 4.389%를 기록했다. 장중 4.392%까지 올라 2025년 1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bp 상승한 5.263%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5.288%까지 치솟아 지난달 19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는 플러스 40.1bp를 기록했다.
◆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60% 후반으로 급등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25bp 인상할 가능성을 60% 후반대로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40%를 밑돌았던 확률이 크게 높아졌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연준이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강한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도 이날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되지 않는다면 미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야 할 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 국채 수익률 움직임이 인플레이션 기대가 "보합 또는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가속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 제조업 둔화에 금리 상승폭 축소…고용보고서 주목
다만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국채 수익률은 장중 고점에서는 다소 내려왔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6으로 7월의 55.6에서 하락했다. 7월 수치는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였다. 시장 예상치 55.2도 밑돌았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마지막 날 기준 구인 건수는 727만1000건으로 전월보다 8만9000건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730만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6월 구인 건수도 기존 735만9000건에서 718만2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중간값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5만6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FOMC에 앞서 발표되는 고용과 소비자물가 지표가 실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 달러도 강세…엔화 달러당 160엔 다시 넘어
국채 수익률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강화에 미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7% 오른 99.68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23% 하락한 1.1589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화는 0.26% 내린 1.351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3%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160.19엔을 나타냈다.
칼 샤모타 코페이 수석 시장전략가는 "글로벌 채권시장의 투매가 심화하고 달러화는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 간 적대 행위가 다시 발생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되살아나고 향후 몇 달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안전자산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에는 미·일 금리 차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날에는 베선트 장관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엔화 강세로 이어질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면서 엔화가 지지를 받았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에게 통화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키고 과도한 엔화 변동성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큰 금리 격차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런던 소재 LMAX그룹의 조엘 크루거 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일본에 불리한 미국과의 금리 격차와 일본은행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통화정책을 긴축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말 미국과 일본의 이례적인 공동 개입으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치인 달러당 163.99엔에서 급반등했지만 이후 당시 상승분의 약 절반을 다시 반납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2일 오전 7시 25분 기준 전장 대비 9.18% 내린 1375.50원에 거래됐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