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승협 경기북부경찰청장이 3일 취임했다.
- 도민 중심·현장 중심·공정수사 비전을 제시했다.
- 접경지 특성 반영한 민생 치안 강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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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핌] 안성진 기자 = 경기북부경찰청이 접경지역 안보와 수도권 민생 치안을 동시에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도민 중심·현장 중심·공정 수사를 축으로 한 새로운 치안 비전을 제시했다.
이승협 제12대 경기북부경찰청장은 3일 취임사를 통해 "경기북부경찰청에서 한 가족이 되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각 경찰 활동의 기준을 도민에게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취임사에서 경기북부의 치안 환경이 전국 어느 지역보다 다양하고 복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양·남양주 등 대도시와 빠르게 성장하는 신도시가 있는 반면 포천·가평·연천 등 도농복합지역이 혼재해 있고 접경지역 특성상 안보와 주민 일상을 함께 지켜야 하는 특별한 책무가 부여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 청장은 "지금 우리 경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높이는 어느 때보다 높다"며 "경찰 권한과 역할이 커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더 높은 책임성과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건 발생 후 범인을 검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을 먼저 발견해 피해를 예방하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 경찰이 제 역할을 해주기를 국민이 기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라며 "모든 경찰 활동과 정책의 지향점은 오직 도민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지켜 나아갈 방향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청장은 도민 중심 치안, 현장 주도 치안, 공정하고 책임 있는 조직 문화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치안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첫 번째로 모든 경찰 활동의 중심을 도민에 두는 '도민 중심 치안'을 제시했다. 이 청장은 경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으며 단순히 처리 건수와 통계 지표 개선만으로 경찰 성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출발점으로 이 청장은 기본에 충실한 치안 활동을 주문했다. 특히 실종, 가정폭력, 스토킹 등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위험에 대해서는 부서와 관할의 벽을 넘어 신속하게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업무 절차가 끝났다고 해서 도민의 위험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며 "'내가 할 일을 다 했는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도민의 위험이 실제로 해소되었는가'를 끝까지 살펴보는 경찰이 되자"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현장이 주도하는 치안 체계 구축을 내세웠다. 이 청장은 치안의 문제도 해답도 결국 현장에 있다며 경기북부는 지역마다 치안 환경이 달라 대도시·신도시·산업지역·농촌·접경지역에 동일한 방식의 치안을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장에 더 많은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하고 상급 부서는 현장의 판단을 존중하며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청장은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경찰을 넘어 우리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 해결하는 경찰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 갈 경기북부경찰의 모습"이라고 말하며 현장 주도 치안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세 번째로는 공정하고 책임 있게 일하는 조직 문화를 통해 당당한 현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경찰 권한이 커질수록 요구되는 책임의 무게도 함께 커진다며 누구의 사건인지에 따라 법 집행 기준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사의 모든 과정에서 법과 원칙, 적법 절차를 지키며 전문성을 높여 국민이 경찰의 판단과 수사 결과를 완벽히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잘못이 있을 경우 숨기기보다 바로잡고 국민 앞에서 판단 과정을 당당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소신 있게 일하는 동료에 대해서는 조직이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경기북부경찰 동료들을 향해 "경기북부의 안전을 책임지는 데에는 청장과 현장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히며 소통과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성과를 '얼마나 바빴는가'로 측정하는 대신 경찰의 노력으로 경기북부가 얼마나 더 안전해졌는지 도민이 경찰을 얼마나 더 신뢰하게 되었는지로 증명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청장은 "도민이 안심하고 현장이 당당하며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경기북부경찰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승협 경기북부경찰청장은 경찰대 7기로 1991년 경찰에 입직해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정책학 석사를,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경기남부경찰청 과천경찰서장, 서울 성동경찰서장, 경찰청 국제협력과장,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3년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대구광역시경찰청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9월부터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을 맡아온 이 청장은 3일 제12대 경기북부경찰청장에 취임했다.
asj737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