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최선 하이브 크리에이티브 총괄이 4일 뮤콘서 AI와 인간 경험을 강조했다
- 그는 AI가 창작·유통을 바꾸지만 공존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 아날로그 무대와 인간 고유 IP가 더 큰 가치로 남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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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하이브 크리에이티브 총괄, 키노트 진행
"AI의 음악보다 인간의 아날로그 무대가 강한 흡입력 있어"
[마포=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선 하이브 헤드 오브 체어맨 크리에이티브 스태프 오피스(크리에이티브 총괄)가 '2026 글로벌 뮤직 페어(뮤콘)'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직접적인 '경험'이라고 밝혔다.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6 뮤콘'이 개최됐다.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뮤콘은 국내 뮤지션과 음악·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외 음악산업 관계자 간 비즈니스와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음악 마켓이다.

올해는 비즈매칭, 융합매칭, 피칭세션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콘퍼런스·워크숍, 글로벌 뮤직 쇼케이스 등을 운영한다.
이날 '2026 뮤콘'에서는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와 연계한 '무빙 더월드 위드 뮤직(MWM) 콘퍼런스'가 진행됐으며, 자리에는 최선 하이브 크리에이티브 총괄이 참석했다. 최선은 '인공지능(AI)시대의 음악산업: 풍요의 역설에 대하여'에 대한 키노트를 진행했다.
최선 크리에이티브 총괄은 "저는 글로벌 음악 산업을 뒤흔들고 있는 가장 뜨거운 화두, 인공지능의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음악산업은 늘 기술과 함께 발전해 왔다. 지금 우리는 어떠한 기술보다 파괴적인 생성형 AI 앞에 서 있다. 'AI가 인간 아티스트를 대체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그 너머에 있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유디오(Udio)와 같은 AI 음악 제작 자동화 플랫폼이 대중화되면서, 창작의 민주화가 실현되기 시작했다. 텍스트 몇 줄로 전문가 수준의 곡을 만드는 시대가 왔다. 2024년 6월 유니버설뮤직그룹(UMG),소니, 워너는 아티스트 동의 없이 음악 테이터가 AI 학습에 쓰였다며 곡당 최대 15만 달러의 큰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서서히 판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최 총괄은 "지난해 10월 UMG는 유디오와 소송을 끝내고, 올해 출시될 라이선스 기반 AI 음악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아직 산업이 하나의 답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의 질문은 AI와 어떻게 싸우고 이겨낼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이다. 공존의 길에 접어든 AI산업은 창작을 넘어 유통과 밸류체인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UMG는 스태빌리티 AI와 손을 잡고 아티스트 전용 AI 창작 툴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AI는 아티스트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편곡과 아이디어 스케치를 돕고 정당한 보상을 주는,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튜디오 도구로 쓰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크리에이티브 총괄은 "또한 UMG는 엔디비아와 손잡고 새로운 차원의 음악 발견 및 추천 경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뮤직 플라밍고라는 대형 오디오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단순한 장르 태그를 넘어 곡의 화성과 구조, 음색, 가사,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두 회사의 목표는 AI 탐색의 시대에 AI가 인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음악을 분석해 냄으로써, 세밀한 기준으로 음악을 발견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최 총괄은 "변화하는 툴과 규제로 AI 활용이 어느 때보다 쉬워지면서, 팬들의 소비 형태 또한 바뀌고 있다. AI는 나만을 위한 최애라는 개인화된 형태로 제공되는 지식재산권(IP)을 만들 수 있게 하며, 기존 인간 IP와는 비교할 수 없는 몰입감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가 캐릭터 AI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대화하는 AI 챗봇 서비스인데, 현재 월간 활성화 이용자 2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이 분야의 최대 플랫폼"이라며 "동시에 팬들은 2차 창작에 더 쉽게 접근하게 됐다. AI로 제작한 콘텐츠인데, 아이돌 유명 히트곡을 트로트로 커버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대히트를 쳤다. AI로 팬들은 더 깊게 소비하고 재생산하고, 전례없는 수준의 콘텐츠를 재생산 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선 크리에이티브 총괄은 이러한 AI 시대에 더욱 값어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의 실제로 느끼는 '경험'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시대에 예정된 기술적 혁신은 거부할 수 없는 변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기술이 매끄러운 멜로디 수십만 곡을 만들어 내면 낼수록, 고뇌 끝에 써 내려간 아티스트의 가사, 한 줄의 서사, 그리고 땀 흘리며 열창하는 아날로그적인 무대가 훨씬 강한 흡입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리지널 소스가 되는 유니크한 인간 본연의 IP는 대체되기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비싼 프리미엄을 얻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무한한 기술의 발전과 콘텐츠의 범람 속에서 어떻게 인간의 고유의 가치를 지키고, 또 병행시켜 극대화 할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