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씰리코리아는 7일 여주 신공장서 100% 국내생산 전환을 밝혔다.
- 여주공장은 원자재부터 검수·포장까지 원스톱 공정을 갖췄다.
- 110종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올해 8만대 목표를 세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5단계 경도' 세분화…숙련공 손길로 다품종 소량 구현
3중 라돈 검증 완료…2028년 아시아 허브 도약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해외 수입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에 의존하던 씰리코리아가 '100% 국내 직접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7일 찾은 경기도 여주시 오금동 씰리침대 여주 신공장은 원자재 입고부터 생산·검수·최종 포장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생산의 핵심 거점이다.
축구장 2개 규모에 해당하는 1만5318㎡의 대단층 생산시설에서는 작업자들의 손길을 거쳐 소비자의 체형과 주거 환경 등을 고려한 매트리스가 쉴 새 없이 생산되고 있었다. 수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류 지연을 줄이고, 국내 소비자의 까다로운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씰리코리아의 전략이 생산 현장 곳곳에 녹아 있었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새로 확충된 라인을 소개하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윤종효 대표는 "지난 10년간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기존 공장보다 2배 넓어진 여주 신공장을 구축하게 됐다"며 "원자재 입고부터 퀼팅, 봉제, 조립(빌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관리하는 완벽한 원스톱 생산 체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 100% 국내 자체 생산으로 전환…한국 소비자 눈높이 맞춘 '다품종 소량' 철학
과거 씰리코리아는 미주나 호주 등 해외에서 제품의 70%를 수입하고 30%를 OEM 방식으로 공급받았다. 하지만 수입 과정의 물류 지연과 한국 소비자의 주거 환경 및 체형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윤종효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한국 소비자는 가장 까다롭고 판매 환경도 어렵다"며 "프리미엄 제품을 제때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자체 생산 거점 구축은 필수적이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씰리침대는 일부 특수 라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매트리스를 여주 공장에서 100% 직접 생산하며, 올해 생산 목표는 7만5000대에서 8만대에 이른다.

현장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 방식이었다. 일반적인 공장이 소수 품종 대량 생산을 채택하는 것과 달리, 여주 신공장에서는 110여 종에 달하는 매트리스가 다품종 소량 방식으로 조립되고 있었다.
이는 정형외과적 인체공학 기술인 '포스처피딕(Posturepedic)' 설계 아래, 개개인의 체형과 수면 패턴이 다르다는 수면 과학 철학에 기반한다. 씰리침대는 매트리스 부드러움에 대한 기준을 5단계 이상으로 세분화해, 소비자가 맞춤옷을 입듯 최적의 매트리스를 선택하도록 돕고 있다.
김정민 상무는 "사람마다 즐겨 마시는 커피와 원두가 전부 다르듯, 수면 취향과 체형도 제각각"이라며 "기업 이윤이나 생산 효율만 생각하면 품종을 줄이는 게 맞지만, 씰리는 울트라 펌부터 울트라 플러시까지 5단계 이상으로 세분화된 맞춤형 매트리스를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고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 '린 생산방식'에 더해진 숙련공의 손길…3단계 공정으로 완성하는 프리미엄
108m에 달하는 대형 일관 생산 라인은 씰리 고유의 '린 생산방식(Lean Production)' 아래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고객 주문 후 제작을 기본으로 낭비 요소를 철저히 줄인 현장에서는 '퀼팅→봉제→빌드'로 이어지는 3단계 공정이 매끄럽게 진행됐다.
구매동에서 엄격히 관리돼 공급된 원단과 충전재를 일정한 패턴으로 누벼 상판과 옆단을 만드는 퀼팅을 시작으로, 스프링과 키를 결합해 내부 구조를 완성하는 정교한 봉제 작업이 이어졌다. 이어진 빌드 구역에서는 봉제된 원단과 조립된 내부를 마감 봉합하고, 포장기와 검수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출하 전 최종 검수를 진행했다.

각 공정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 철저한 검수를 거쳐 불량률을 원천 차단하고 있었다. 특히 매트리스를 자동으로 뒤집어주는 신규 장비 도입으로 작업 편의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음에도, 완제품 포장을 제외한 핵심 공정 전체에는 숙련된 인력이 직접 손끝으로 참여해 전 세계 공통 품질 기준(GSM)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품질을 완성해 내고 있었다.
◆ 3중 검증으로 다진 안전…'아시아 제조 허브' 향해 달리는 씰리
완성된 매트리스는 물류동으로 이동해 깐깐한 품질 검수를 받는다. 씰리침대는 '3단계 라돈 안전 잠금 시스템'을 구축해 원자재 사전 검사, 독일산 측정 장비를 활용한 전 제품 자체 시험, 연세대 라돈안전센터 및 한국표준협회(KSA) 공식 인증을 거쳐 유해 물질 위험을 철저히 차단한다.
여기에 호주 R&D 센터 기준에 맞춘 30시간 이상의 연속 테스트와 10만 회 이상의 롤링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해야 포장재가 씌워진다.
생산된 매트리스는 이미 중국과 카자흐스탄으로 수출 중이며,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부지 내 2구역 '스프링 공장'을 2028년 상반기까지 완성해 완제품부터 핵심 소재까지 한 곳에서 생산하는 아시아 핵심 제조업 거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윤종효 대표는 "이번 여주 공장 신축 확장은 씰리코리아의 제2의 도약을 이끌 강력한 엔진"이라며 "국내 프리미엄 수요 대응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생산 공급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공장을 나서는 길, 108m 라인을 타고 완성된 매트리스들이 전국 소비자들에게 배송되기 위해 450개 셀(Cell) 규모의 팔레트 위에 정갈하게 쌓여 있었다. 한국 시장에서 단련된 장인정신과 수면 과학의 결실. 씰리침대 여주 신공장은 오늘도 누군가의 편안한 밤을 위해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