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8일 820조9000억원 예산안을 편성했다
- AI데이터센터·전력·용수 투자로 건설수혜가 커졌다
- 공공주택 발주 확대에 건설·건자재주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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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건설업 지수 상승률, 코스피 웃돌아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820조9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건설투자 확대와 건설업의 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용수 투자가 늘고 공공주택 발주도 확대되면서 건설·건자재 업종의 수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 내년 예산안 820조…대규모 주택 사업에 건설업 수혜 전망
8일 정부에 따르면, 2027년 예산안의 총지출은 820조9000억원으로 올해 보다 13.0% 증가했다. 건설업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의 예산도 대부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분야는 '3대 메가프로젝트+AI'다. 관련 예산은 올해 10조8000억원에서 내년 21조3000억원으로 97.2% 늘어난다.
피지컬AI, AI 데이터센터(AIDC)에 필요한 전력·용수·산업단지 인프라도 지원 대상에 들어간다. 첨단산업 전력·용수 구축에 편성한 예산만 1조9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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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AI 투자가 늘수록 데이터센터 건설뿐 아니라 주변 기반시설 인프라도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비량이 큰 만큼 송·변전 시설이 필요하고 냉각 등에 사용할 용수 공급망도 갖춰야 한다. 정부의 AI 투자가 건설업의 수주 물량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이 밖에도 건설업종에 영향을 주는 사업 규모도 확대됐다. 청년 성장지원 예산은 28조2000억원에서 43조3000억원으로 53.5% 증가한다. 이 예산에는 청년주택 10만6000호 공급 사업 등이 포함됐다.
국토대전환과 지역 성장 사업이 포함된 K자형 양극화 대응 예산은 85조7000억원에서 117조1000억원으로 36.6% 늘어난다. 안전·경제안보 인프라와 연결되는 국민 안전·평화 예산은 30조7000억원에서 38조3000억원으로 24.8% 증가한다.
첨단산업·에너지 전환 관련 예산도 51조2000억원에서 62조8000억원으로 22.7% 확대된다.
주택 부문에서도 정부가 직접 건설 물량을 늘린다. 국토교통부 예산은 69조원으로 확대됐다. 공적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PF 조기착공을 지원해 사업이 지연된 현장의 공사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 7만6000호, 약 25조7000억원 규모의 주택을 발주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부터는 발주 규모를 연간 10만호·3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전력 분야에서는 송전단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요유치형 변전소 사업이 새롭게 시작된다. 용수 분야에서는 동복댐 증축을 포함한 호남권 반도체산업단지 용수공급과 충청권 첨단산업 용수공급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대해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공주택·도로·전력망·용수·유지보수 등 다양한 공종에서 물량이 확대되는 만큼 대형 건설사에서 중견 건설사, 시멘트·레미콘·철근 등 건자재까지 수혜의 저변이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국내 건설, 건자재 주간 수익률 ↑…코스피 상승률 웃돌아
건설업종의 주가는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이 집계한 지난 4일 기준 국내 건설, 건자재 주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동양파일의 상승률이 44.21%로 가장 높았다. SK디앤디도 41.88% 급등했다.
이어 ▲SH에너지화학 3.02% ▲지누스 2.65% ▲대림바스 1.83% ▲KCC 1.80% ▲한국토지신탁 1.20% ▲희림 1.15% ▲LX하우시스 1.13% ▲한신공영 1.0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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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건설업종은 4.82%, 코스피200 건설 업종은 5.80% 각각 올라 코스피 상승률(4.61%)을 웃돌았다. 주요 대형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은 9.26%, 삼성E&A는 4.69%, GS건설은 2.77%, 현대건설은 2.77% 각각 상승했다.
다만 정부 예산안 발표만으로 건설·건자재주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했다고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나온다.
정부의 투자 계획과 실제 기업 실적 사이에는 시차가 있는 만큼 당장의 예산 증가만으로 수주와 이익 개선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관건은 늘어난 예산이 실제 발주와 수주로 얼마나 빠르게 이어지느냐다. 정부 예산안은 지난 3일 국회에 제출됐으며 연말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후 내년부터 사업별 발주와 착공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건설사 실적에는 실제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AI와 전력·용수, 공공주택 등 여러 분야에서 발주가 동시에 늘어날 경우 대형 건설사에서 시작된 수혜가 중견·전문건설사와 설계·엔지니어링, 건자재 업체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의 또 다른 특징은 낙수효과의 확산"이라며 "현대건설,삼성물산,삼성E&A, DL이앤씨,GS건설,대우건설 등 글로벌 수행 경험을 보유한 대형사의 역할과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세보엠이씨,희림,동부건설과 같은 중견·전문 사업자뿐 아니라 건자재 업체까지 수혜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