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엔화가 8일 장중 달러당 152엔대까지 급등했다.
- BOJ 금리 인상 기대와 엔저 시정 경계가 강세를 이끌었다.
- 시장서는 150엔 돌파와 추가 변동성 가능성을 주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엔화 가치가 8일 장중 달러당 152엔대까지 급등했다. 이날 오전 154엔대에 진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로 2엔가량 상승한 것으로, 그동안 번번이 막혔던 '155엔의 벽'을 단숨에 넘어 엔고 흐름이 가팔라지고 있다.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1달러=152.88엔까지 상승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160엔대에서 움직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며칠 사이 7엔 이상 엔화 강세·달러 약세가 진행된 셈이다.
엔화 강세는 달러화에 대해서만 나타나는 현상도 아니다. 엔화는 파운드와 스위스프랑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월 말 이후 엔화는 이들 통화에 대해 3% 이상 상승했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도 한때 1유로=177엔대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엔화가 주요 통화 가운데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와 함께 미일 양국의 엔저 시정 움직임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점을 꼽는다.
특히 그동안 엔화 약세에 베팅해온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의 포지션 청산이 엔화 상승을 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통화를 사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가 되돌려지면서 반대매매 성격의 엔화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엔화 매수 재료가 한 방향으로 겹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BOJ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에 더해 미국 측의 엔저 시정 압박, 일본의 국내 채권 투자 확대 가능성 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엔화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미국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급격한 엔화 상승 이후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엔화를 전술적으로 매수할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엔화가 장중 152엔대까지 오르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150엔선 돌파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다만 엔화 강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와 해외 증권투자 등 일본의 구조적인 엔화 매도 수요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BOJ의 금리 인상 기대 역시 엔화 강세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엔화가 빠르게 강세를 보이면 수입물가와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BOJ가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성이 낮아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엔화가 연말까지 달러당 150엔 안팎으로 상승할 경우 내년 초 BOJ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질 경우 최근 급격한 엔고 흐름이 되돌려지면서 엔화가 다시 달러당 160엔 방향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