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프랑스 농업부가 7일 폭염·가뭄으로 와인 생산 급감을 예상했다
- 올해 생산량은 3400만hl 아래로 3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 샹파뉴·쥐라 등 주산지 피해가 컸고 수확도 앞당겨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프랑스의 와인 생산량이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프랑스 농업부가 7일(현지시각) 밝혔다. 프랑스 포도밭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으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프랑스 농업부의 초기 추정에 따르면 올해 와인 생산량은 3400만 헥토리터(hl)에 약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6% 감소한 수준이며, 2021~2025년 평균보다 17% 적다.

정부 산하 농업·식품·임업·수산 통계기관인 아그레스트(Agreste)는 "생산 감소의 일부는 포도밭 면적과 재배 규모 축소 때문이지만, 가장 큰 원인은 극단적인 기상 조건"이라고 말했다.
아그레스트는 "올여름은 특히 덥고 건조했다"며 "토양 가뭄이 전국적으로 심화됐고, 폭염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포도가 햇볕에 데이거나 잎이 타고, 낙엽과 시듦 현상이 발생해 수확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프랑스는 1900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했다. 지난 6~8월 평균기온은 24도였으며, 전국의 거의 절반 지역에서 기온이 40도 이상까지 치솟았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와인 산지 가운데 하나는 샹파뉴로 예년보다 이른 8월 중순 시작된 포도 수확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다음으로 피해가 큰 지역은 프랑스 동부 쥐라로 생산량이 약 3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부르고뉴·보졸레 지역의 포도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약 3분의 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도 와인 생산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르도를 비롯한 프랑스 주요 와인 산지에서는 대형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포도나무와 포도에 피해를 줬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보르도의 경우 산불이 시내에서 약 15㎞ 거리까지 접근했지만 주요 포도밭이 직접 화염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하지만 연기가 포도 껍질에 스며들어 이른바 '연기오염(smoke taint)' 현상을 일으키고, 완성된 와인의 맛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전통적으로 포도 수확이 9월부터 10월 중순 사이 이뤄졌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지난 40년 동안 수확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최소 1주일 빨라졌으며 일부 보르도 포도밭은 평년보다 2주 일찍 수확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