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포스코가 9일 노조 첫 부분파업에도 생산라인을 정상가동했다.
- 노조는 포항·광양 일부 공정에서 48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 임금협상 이견 속 16일 2차 파업과 장기화 우려가 나온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파업 노조원 수십명 수준 추정…협정근로로 핵심 공정 생산체제 유지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가 노동조합의 창사 이래 첫 부분파업에도 가용 인력을 투입해 파업 대상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 라인을 대상으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은 11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된다.
포스코는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비해 사전에 비상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인력 운영과 생산계획을 조정했다. 회사는 포스코 근로자를 생산 현장에 투입해 파업 대상인 포항 3ZRM과 광양 산세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십명 파업 참여"…가용 인력으로 조업 유지
포항 2전기강판공장 3ZRM은 전기차 구동모터와 발전기, 산업용 모터 등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압연하는 설비다. 광양제철소 산세공장은 열연강판 표면의 산화스케일을 제거해 후속 냉연공정으로 보내는 전처리 공정을 맡는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첫 파업 대상으로 산세공장과 전기강판 압연설비를 고른 데 대해 생산량 자체보다 공정 연결성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파업 참여 인원을 포항제철소 40여명, 광양제철소 80여명 등 120명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실제 참여 인원이 이보다 적고, 전체 노조원 가운데 참여 비중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 규모는 수십명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48시간 부분파업만으로 포스코 전체 생산체계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쇳물 생산과 제강, 연주, 발전, 가스안전, 소방 등 핵심 생산공정은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쟁의행위와 관계없이 생산체제를 유지한다.
다만, 산세라인은 냉연·도금 공정의 앞단에 있고, 3ZRM은 고급 전기강판 생산과 연결되는 설비인 만큼 파업이 되풀이될 경우 공정 운영과 재고·납기 관리의 부담은 커질 수 있다.

◆ 16일 2차 파업이 변수...파업 장기화 가능성
포스코는 생산과 고객사 납품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는 한편, 노조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해 임금협상 타결과 노사 상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58년간 이어진 무분규 기록이 실제 생산라인 중단으로 깨졌다는 상징성은 작지 않아 보인다. 중국산 저가재 공세와 글로벌 공급과잉, 보호무역 확산으로 철강업황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노사 갈등까지 길어질 경우, 고부가 제품 생산과 고객사 납품 관리에도 리스크가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률과 격려금 등을 둘러싸고 임금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는 기본급 2% 인상과 목표달성격려금 350만원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이번 48시간 부분파업 뒤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의 2차 부분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10월 전면파업도 검토하고 있다. 1차 파업의 직접적인 감산 규모보다 파업이 장기화하거나 대상 공정과 인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더 큰 변수로 분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지속적으로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함으로써 노사상생과 임협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