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포스코이앤씨가 10일 리모델링 46건을 수주하며 사업을 키웠다.
- 준공 3곳·공사 7곳으로 늘었고 내년 3~4곳 착공도 예고했다.
- 골조를 살려 탄소를 줄이는 기술로 주거성능 개선에 속도를 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누적 수주고 14조3000억원 쌓아
재건축보다 탄소배출 최대 53% ↓
특허 12건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노후 공동주택 정비의 또 다른 축인 리모델링 시장에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확보한 사업장이 잇따라 공사 단계에 진입하면서, 주택 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으로 연결하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 리모델링 46건 수주…준공 3곳·공사 7곳으로 확대
10일 이원현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사업단장은 전일 열린 프레스투어에서 "리모델링의 핵심 가치는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 성능을 높이면서 기존 건축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2년부터 도심재생 시장 확대에 대비해 리모델링 사업 전담 조직을 준비하고 2014년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이후 누적 14조3000억원 규모의 46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재까지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46개 단지, 4만7562가구 규모의 사업을 확보했다. 준공 단지는 3곳,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은 7곳이다.
수주 물량의 착공도 잇따를 전망이다. 이 단장은 "내년부터 3~4개 현장을 추가로 착공할 예정"이라며 "수주 역시 1년에 약 4개 현장, 2조원 가까운 규모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개포우성9차를 리모델링한 '개포 더샵 트리에'를 시작으로 '더샵 둔촌포레'(둔촌현대1차 리모델), '잠실 더샵 루벤'(성지아파트 리모델링)을 잇달아 준공했다.현재는 분당 느티마을 3·4단지와 무지개마을을 비롯해 광진구 광장상록타워, 용인시 수지구 보원아파트 등으로 사업 수행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단장은 리모델링의 장점으로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 성능 개선뿐 아니라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꼽았다. 기존 건축물을 모두 철거하는 재건축과 달리 골조를 활용하기 때문에 자원 사용과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모델링은 주거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도시 미관을 개선해 입주민의 생활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라며 "기존 단열과 에너지 성능을 개선할 수 있고 건물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탄소배출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재건축과 리모델링의 단위면적당 탄소배출량을 비교한 결과, 철거·자재 생산·시공 단계에서 리모델링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철거율에 따라 재건축보다 43~53%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과 폐기 단계까지 포함할 경우 저감 폭은 13~17% 수준이었다. 단열 성능 강화와 고효율 설비 교체 등을 통해 리모델링 후 난방에너지 소요량도 기존보다 65~70% 줄일 수 있다.

◆ 골조 살리고 탄소 줄이고…리모델링 기술력 강화
리모델링은 기존 건축물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짓는 신축·재건축과는 공사 방식 자체가 다르다. 기존 골조 일부를 남겨둔 상태에서 철거와 보강, 증축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점에 집중해 관련 기술을 축적해 왔다.
통상 공동주택 리모델링에서는 기존 건물 전후면을 넓히는 수평증축과 층수를 높이는 수직증축과 새로운 동을 만드는 별동증축 등이 활용된다. 지상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기존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새로 조성한 지하주차장까지 연결하는 공사도 함께 이뤄진다.
이 단장은 "이 과정에서는 남겨둘 기존 구조물의 위치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증축 이후 늘어나는 하중을 기존 건물이 견딜 수 있도록 벽체와 슬래브, 기초 등을 보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분야에서 특허 12건을 확보했다. 기술·설계·시공 데이터베이스(DB) 또한 쌓고 있다. 기술브리프 14건과 기술표준화 4건을 마련했다.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쌓인 경험을 후속 사업장에 적용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지상과 지하의 공사를 병행할 수 있는 리모델링 탑다운 공법이 있다. 기존 공동주택 사이에 지하주차장을 새로 만들 때 지상 구조물 공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지하층을 아래 방향으로 굴착·시공하는 방식이다. 공사 공간이 제한적인 리모델링 현장에서 공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기존 구조물의 오차를 줄이기 위한 3차원(3D) 스캐닝과 건설정보모델링(BIM)도 활용한다. 현장 구조물을 3D로 측정해 설계도면과 비교하고 배관과 구조체 등이 충돌할 수 있는 부분을 공사 전 확인하는 방식이다.
증축으로 기존 건물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지는 데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 강관압입파일 등 기초보강 기술도 확보했다. 고층부와 저층부의 평면을 달리 구성할 수 있는 전환형 평면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설계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 단장은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만큼 신축 공사와는 또 다른 기술력과 세심한 시공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품질과 기술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리모델링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