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도로공사가 21일 휴게소 운영구조 개편에 나섰다.
-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이 5년 새 크게 올라서다.
- 8곳에 공사 직계약 방식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여주·대천 등 8곳 직계약 시범운영
입점업체 부담 낮춰 음식값 인하 유도
도로공사 "판매가격 낮아질 것"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이 최근 5년 사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고물가 논란이 이어지자 한국도로공사가 운영구조 개편에 나섰다.

21일 도로공사는 휴게소 운영구조 개편을 통해 음식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서비스 수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휴게소 운영 개편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휴게소 음식 가격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오르면서 이용객 부담을 키워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의원이 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돈가스 평균 판매가격은 1만1454원으로 2021년 8984원보다 27.5% 올랐다. 호두과자는 같은 기간 4391원에서 5420원으로 23.4%, 아메리카노는 4066원에서 4845원으로 19.2% 상승했다. 비빔밥 평균 가격도 1만68원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정부와 도로공사는 높은 가격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운영업체를 거쳐 입점매장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운영구조를 지목해왔다. 기존 구조에서는 중간 단계에서 수수료가 붙으면서 입점업체의 부담이 커지고 결국 음식 가격과 서비스 품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정훈 도로공사 사장도 지난 6월 취임 당시 다단계 수수료 구조와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의 휴게소 운영 참여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도로공사는 우선 8개 휴게소를 대상으로 '공사 직계약 방식'을 시범 도입한다. 운영업체를 거치지 않고 공사가 푸드코트와 커피, 편의점 등 전문매장 사업자와 직접 계약하는 구조다.
대상은 현재 운영 중인 여주휴게소 인천 방향, 대천휴게소 양방향, 군위휴게소 부산 방향, 장유휴게소 부산 방향과 신설되는 합천호휴게소 양방향, 월출산 통합휴게소 등 총 8곳이다. 도로공사는 현재 세부 입찰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7월 내놓은 개편방안 역시 중간 수수료를 없애 휴게소 입점업체의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당시 국토부는 공공관리 방식 도입 시 휴게소 매장의 임대료 부담을 매출액 대비 기존 약 33%에서 8~9%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절감된 비용을 가격 인하나 음식 품질·서비스 개선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운영구조를 둘러싼 이권 논란도 개편 대상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도로공사 현직자와 퇴직 후 3년 이내인 전 직원, 배우자와 직계가족의 휴게소 매장 입찰 참여를 제한하고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와 자회사의 휴게소 사업 참여도 배제하기로 했다. 기존 도성회 자회사 등이 운영 중인 휴게소 6곳에 대해서도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직계약 휴게소 운영 과정에서 이용객의 불만과 요구를 수렴해 가격뿐 아니라 서비스 전반의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공 직계약 방식으로 운영 구조가 개편되면 입점매장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음식 판매가격이 한층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