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1일 3분기 부동산시장을 분석했다.
- 수도권 집값과 매수심리는 올랐지만 거래와 인허가는 줄었다.
- 전·월세와 미분양 부담이 커져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집값 오르는데 거래는 주춤
준공 후 미분양 85% 지방 집중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해 3분기 부동산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과 매수심리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거래량과 인허가는 오히려 줄며 지표 간 온도차가 뚜렷해졌다. 전·월세 가격이 함께 오른 가운데 미분양과 높은 월세 비중 등 수요자와 주택시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부동산시장동향'에 따르면 8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69% 상승했다. 7월 상승률(0.97%)보다는 오름폭이 줄었지만 2025년 2월 이후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도 0.11%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째 뛰었지만 전월(0.17%)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둔화됐다.
가격과 달리 거래는 한발 물러섰다. 7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약 3만5000가구로 전월보다 10% 이상 줄었다. 지방 거래량도 2만8436가구로 전월(2만9741가구) 대비 4.4%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3만가구대 거래 수준은 유지했으나, 가격 상승과 달리 거래량은 최근 고점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임대차시장에서는 전세와 월세가 동시에 올랐다. 8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44%, 월세가격은 0.42% 상승했다. 수도권 상승률은 각각 0.78%, 0.68%로 지방을 크게 웃돌았다. 7월 전·월세 거래량은 21만975건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7.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급 지표도 부진이 이어졌다. 올해 1~7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4만232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었다. 수도권은 8만586가구로 3.9% 감소했고 8개도는 1만9042가구로 50.3% 급감했다. 반면 지방광역시는 4만2700가구로 31.6% 늘어 지역별 차이가 컸다. 연초 수도권 아파트 인허가가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누적 감소폭 자체는 줄어든 상태다.
분양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1~8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약 15만1000가구로 이 가운데 60.6%가 수도권에 공급됐다. 수도권은 올 3월 이후 매달 1만가구 이상이 분양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반면 지방은 월별 물량 변동이 상대적으로 컸다. 4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6만3882가구로 3분기보다 5.1%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미분양 부담은 다시 확대됐다. 지난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217가구로 전월보다 1.1%, 지난해 같은 달보다 9.6%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9459가구까지 증가했고 지방은 4만8758가구를 기록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152가구로 지난 2월 고점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3만가구에 근접했다. 특히 전체 준공 후 미분양의 약 85%인 2만4708가구가 지방에 몰렸다.
수요 지표에서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한층 선명해졌다. 8월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105.9로 지방 94.7보다 11.2포인트(p) 높았다.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7월 127에서 8월 125로 소폭 낮아졌지만 기준치인 100을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자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5.5에 그쳐 실제 수급·가격 흐름과 현장의 체감경기 사이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3분기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세와 매수 심리 개선이 이어졌지만, 거래량과 인허가는 오히려 조정되는 등 지표 간 온도차가 뚜렷하다"며 "지방을 중심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지역별 수급 불균형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