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트럼프 22일 유엔총회서 회담했다
- 대미 투자 진전 환영하고 후속협의 약속했다
- 북한 대화·전작권 등 현안도 소통하기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미 투자 '큰 틀 합의' 계기로 회담 성사…원전·알래스카 LNG는 언급 없어
핵잠·원자력협정·조선·전작권 후속 협의…"트럼프도 많이 이해"
트럼프 "北과 대화 의지" 재확인…靑 "핵 없는 한반도는 비핵화와 같은 의미"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1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만나 대미 투자 사업의 진전을 환영하고,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로서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는 데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3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해 8월 워싱턴DC,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 이어 세 번째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뉴욕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최근 두 나라 간 투자 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 "투자 진전 있었기에 다른 이슈도 일제히 진전시켜야"
이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될지 불확실했으나, 대미 투자 협의가 풀리면서 막판에 급물살을 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언론에 투자 협의가 막바지에 곡절을 겪으면서 전망이 불확실해 회담을 구체적으로 추진하지 않았으나, 이후 협의가 진전돼 다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은 오후 7시 20분부터 약 30분간 트럼프 대통령이 머무는 호텔의 별도 방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은 오후 7시쯤 시작했지만, 두 정상은 각자 일정을 마친 뒤 리셉션에 앞서 따로 만났고 회담이 끝난 뒤 리셉션에 합류했다.
두 정상은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투자 문제를 논의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투자 협의와 관련해 "큰 틀은 협의됐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벤쳐기업위원회(산중위)에 대미투자 1호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보고했다. 또 대형 원자력발전소 8기 건설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도 각각 2호, 3호 사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미 정상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미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를 토대로 협력을 심화하자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투자의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관련 이슈들도 일제히 진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의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연되고 정체됐던 사안들을 되살려 속도를 내자는 취지다.

◆ "트럼프 대통령, 전작권 전환 많이 이해하게 됐다"
한국 측은 원자력협정과 핵추진잠수함(핵잠) 문제를 적극 제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이 문제가 진전되지 않았던 가장 큰 요인이 투자 문제였는데, 투자에 진전이 생긴 만큼 이 사안을 많이 제기했다며 논의가 다시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 측에 한국의 입장을 많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많이 이해하게 됐다"며 "(여러 조건을) 충족해 가며 가급적 빨리 마무리 지었으면 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방위비 증액 등 자주국방 역량 강화 노력과 한반도 방위에서 더 많은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설명하며 핵잠 논의에도 속도를 내자고 했다. 미국 측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분야는 조선 협력이었다.
두 정상은 특히 투자, 조선 협력, 원자력협정·핵잠, 전작권 문제의 후속 협의를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워싱턴에서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관심을 모았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는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0분간 여러 현안이 논의되다 보니 호르무즈 관련 언급은 따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유엔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건설적 기여국 연대'가 호르무즈 통항 기여를 포함하느냐는 질문에는 "꼭 그렇지는 않다"며 글로벌 공공재에 기여하는 나라들의 연대로, 특정 사안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로 북한과 대화 물꼬 트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로서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고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도록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간 접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데 기여해 달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로 답했고,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로 잘 지내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기조연설에서 쓴 '핵 없는 한반도'라는 표현이 비핵화 목표의 후퇴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핵 없는 한반도와 비핵화는 같은 의미"라고 밝혔다. 연설에서 제안한 '당사자 간 대화'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들이 논의하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특정 국가를 지정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한중 관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중요하다며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오는 12월 예정돼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