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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먹통' 된 '업비트 인니'…두나무 글로벌 확장 '규제 리스크'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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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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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양섭 기자가 2일 업비트 인도네시아 제한 사태를 보도했다.
  •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5월 중순부터 약 두 달 차단됐다.
  • 두나무의 해외 확장 전략이 규제 리스크에 시험대에 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니 당국 조치로 5월부터 웹·앱 차단…7월 중하순에야 해제
해제 조건은 '도메인 분리'와 '글로벌 앱 국가 전환 차단'
두나무, 업비트글로벌 BW 보유....기술·브랜드·오더북 제휴
은행 송금 거절로 시작된 '지분 없는 제휴'…브랜드 리스크는 공유, 대응 권한은 없어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인도네시아 거래소 '업비트 인도네시아(PT Upbit Exchange Indonesia)'가 현지 당국의 조치로 5월 중순부터 두 달 가까이 웹사이트와 앱 이용이 제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나무가 해외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려는 상황에서 현지 당국의 고강도 규제 리스크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일러스트= 김양섭 기자]

2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업비트 인도네시아의 웹과 앱은 지난 5월 현지 당국의 조치로 인도네시아 내 이용이 제한됐다. 두나무 측은 "업비트 인도네시아가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아니며, 현지 당국의 조치에 따라 이용이 제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단은 7월 중하순께야 풀렸다. 두나무 측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차단 해제 조건으로 도메인 분리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업비트 글로벌 앱을 쓸 때 다른 국가 서비스로 전환(스위칭)하지 못하도록 막는 조치 등을 요구했다. 업비트 인도네시아가 이를 이행하기로 하면서 도메인 차단이 해제됐다는 설명이다.

◆ 이용자 6만5000명 발 묶여…"완전 분리 땐 운영비 30%↑"

현지 매체 미디어인도네시아는 6월 6일 업비트 인도네시아의 사이트와 앱이 3주째 접속되지 않아 활성 이용자 6만5000명이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후속 감사 과정에서 한국·태국·싱가포르 업비트 법인과 디지털 인프라를 분리하라고 요구했다. 레스나 라니아디 업비트 인도네시아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완전 분리는 운영비가 최소 30% 늘어난다는 뜻"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 아직 귀한 블록체인 전문가를 수십 명 채용해야 한다"고 부담을 호소했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당시 절충안으로 글로벌 업비트 전 법인의 인도네시아 이용자 차단 서약과 IP 기반 접속 제한(지오블로킹)을 제시했다. 두나무 측은 "현지 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이용자의 타 국가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해제 조건에 포함된 '글로벌 앱 국가 전환 차단'은 인도네시아 이용자가 업비트 앱 안에서 다른 나라 서비스로 넘어가는 경로를 막는 조치다.

◆ 두나무, 업비트글로벌 BW 보유…기술·브랜드·오더북 제휴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싱가포르 지주회사 업비트글로벌(Upbit Global Pte. Ltd., 옛 업비트 APAC) 산하 법인이다.

두나무 측은 "업비트 글로벌은 두나무가 설립한 법인이 아니며, 현재 두나무는 업비트 글로벌 및 그 산하 자회사들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업무협약에 따른 사업제휴 관계로 기술 지원 및 브랜드 라이선스 제공, 일부 마켓의 오더북(호가창) 공유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는 업비트글로벌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행사 시기가 되면 신주를 취득할 권한이 있다. 행사 수량과 금액, 기간 등은 기재하지 않았다. 현재는 지분 관계 없이 기술제휴 협약을 맺고 플랫폼 개발과 기술지원을 제공 중이며, 이와 관련해 6월 말 기준 236억9000만원 규모의 가상자산도 위탁 보관하고 있다. 두나무 측은 "개별 법인별 금액과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업비트의 '개인정보 국외이전 제공 업체 현황'에도 업비트 인도네시아가 '호가창 공유 서비스 제공 및 교차거래 관계 확인' 목적으로 올라 있다.

◆ ICEx MOU 한 달여 만에 차단…접점 넓히던 시기 불거진 악재

두나무 대표와 ICEx 대표가 지난 4월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팡 쉐 카이(Pang Xue Kai) ICEx 그룹 대표, 오경석 두나무 대표, 여한구 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두나무]

이번 사태는 두나무가 인도네시아 시장과 접점을 넓히던 시기에 불거졌다. 두나무는 4월 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ICEx와 기술제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자리에는 오경석 두나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업비트 인도네시아의 이용 제한은 그로부터 한 달여 뒤 시작됐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 CFX에서 탈퇴하고, 새로 출범한 ICEx로 이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업비트 인도네시아 같은 가상자산 거래 사업자와 별도로 '가상자산 거래소'를 두고, 사업자가 거래소 회원으로 가입해 관리를 받는 구조다. CFX는 2023년 출범한 인도네시아 첫 공식 가상자산 거래소이고, ICEx는 올해 1월 OJK 인가를 받아 4월 공식 출범한 두 번째 거래소로 업비트 인도네시아도 주주로 참여했다.

두나무와 업비트글로벌의 관계도 변화의 조짐이 있다. 두나무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BW 보유 사실 및 지분 취득 가능성에 대해 확인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주인수권 행사 기간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 브랜드는 '업비트', 대응은 '현지 몫'…국내 규제가 만든 구조의 한계

이번 사태는 국내 업비트와도 무관하지 않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업비트' 브랜드를 쓰고, 두나무가 개발·지원한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국내 업비트의 주문·체결 정보도 호가창 공유와 교차거래 확인을 위해 업비트 인도네시아로 넘어간다. OJK가 요구한 '디지털 인프라 분리'는 이 같은 호가창 공유 구조와 맞닿아 있다. 비슷한 요구가 다른 국가로 번지면 국내 업비트와 해외 법인을 잇는 유동성 연결 구조도 영향권에 들 수 있다. 

두나무가 해외 법인을 직접 지배하지 못하는 '지분 없는 제휴' 구조는 국내 규제 환경에서 출발했다. 두나무는 2021년 해외 법인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2018년 업비트 싱가포르 설립 당시 여러 은행이 해외 투자 자본금 송금을 거절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자본을 보내지 못하자 지분 대신 브랜드와 기술만 빌려주는 방식으로 해외에 나간 것이다. 그 결과 업비트 간판을 단 법인이 현지 당국 조치로 두 달 가까이 이용이 제한됐는데도 현지 당국 이슈에 직접 대응할 권한은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국경 간 거래에 대한 국내 규제 요건도 까다롭다. 특정금융정보법 규정상 국내 거래소가 해외 거래소와 호가창을 공유하려면 해외 거래소가 현지에서 인허가를 받아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이행하고, 거래 상대방 고객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는 12월 2일부터는 개정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국내외 간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사업자는 재정경제부에 사전 등록하고, 외환당국 전산망과 연결해 거래 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해외 법인 지분 투자 길은 처음부터 좁았는데, 국경 간 거래 규제는 갈수록 촘촘해지는 상황이다. 국내 거래소가 해외로 진출하려면 현지 규제에 맞춘 독립 인프라를 갖추는 동시에 국내 규제 틀까지 이중으로 충족해야 한다. 업비트 인도네시아 CEO가 "완전 분리 땐 운영비가 최소 30% 늘어난다"고 토로한 것도 이 같은 이중 부담을 보여준다.

향후 지분을 확보해 업비트글로벌을 자회사로 편입하면 두나무는 이 같은 해외 현지 규제 리스크와 인프라 분리 비용을 직접 떠안게 된다. 이번 사태는 두나무 해외 확장 전략의 규제 리스크 관리 역량을 시험하는 사례가 됐다.

◆ 공지는 '시스템 점검'뿐…'네트워크 따라 접속 달라'

업비트 인도네시아 사이트 상단에 고정된 공지사항. [자료=업비트 인도네시아 사이트 캡처]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이용자들에게 당국 조치를 알리지 않았다. 접속 장애와 관련해 처음 올린 6월 2일 공지에서도 앱과 웹이 '시스템 점검' 중이라며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점검 중이라고만 밝혔다. 이용 제한이 시작되고 2주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6월 23일 공지에서도 여전히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접속 가능 여부가 이용자의 네트워크 환경과 설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다른 네트워크 설정을 시도해 보거나 고객지원팀에 문의하라고 안내했다. 두 공지 모두 당국의 차단 조치나 규제 요구는 언급하지 않았다.

6월 2일 공지는 현재까지 게시판 맨 위에 고정돼 있다. 차단이 해제된 지 두 달 넘게 지났지만 '시스템 점검 중'이라는 공지가 그대로 걸려 있는 셈이다.

차단 해제 이후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8월~9월에는 일부 자산의 입출금 중단 및 상장폐지 등의 공지가 있었다. '호가창 분리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의에 두나무 측은 "이번 거래지원 종료는 업비트 인도네시아가 서비스 운영 환경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사안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현지에서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거래지원 종료 사유는 업비트 인도네시아 공지를 참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두나무]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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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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