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농촌진흥청은 14일 품질관리평가과 전주 이전을 2027년 상반기로 미뤘다고 밝혔다
- 설계용역 지연과 늑장 계약으로 연내 공사와 장비·인력 이전이 불가능해졌다
- 윤준병 의원은 농진청이 전북도민과 약속을 어겼다며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원 잔류 '품질관리평가과' 이전 약속
늑장 행정으로 연내 이전 약속 못지켜
윤준병 의원 "180만 전북도민 기만"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전주로 이전한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수원에서 아직도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자 올해 이전을 약속했지만, 늑장을 부리다 또 해를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은 "농진청이 국회와 180만 전북도민을 기만했다"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농진청이 국회에 제출한 '품질관리평가과 전북 이전 공사 추진현황 및 계획'에 따르면, 농진청은 연내 이전을 달성하지 못하고 2027년 상반기에나 전주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보고했다.

농진청은 지난 2025년 국정감사 당시, 조직개편을 명분으로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일부 부서와 인력을 수도권으로 이전하려다 윤준병 의원을 비롯해 전북도민들로부터 강력한 질타를 받았다.
당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취지에 정면으로 역행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농진청은 역이전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수원에 잔류하고 있던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3개 부서 중 '품질관리평가과'를 전북혁신도시로 조속히 추가 이전하겠다고 확약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올해 3월 27일 '품질관리평가과 전주 공간배치 계획(안)'을 수립하고, '1분기 배치계획 수립→3~4분기 리모델링→4분기 전주 배치'를 골자로 하는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아래 사진 참고).
그러나 이후 추진 과정은 주무기관으로서의 책임성을 찾아보기 힘든 '늑장과 부실 행정'의 연속이었다. 5월 6일 설계용역에 착수했으나 용역 과업내용 미흡으로 인해 당초 7월 31일 완료 예정이던 용역 기간을 8월 28일로 한 차례 연장했고, 이마저도 지키지 못해 결국 두 달 가까이 지체된 9월 10일에야 용역을 마쳤다.

설계 지연의 여파로 리모델링 공사 입찰 공고는 9월 22일(입찰 공모 9.14.~22.)에야 마감되었고, 낙찰자 선정(9.29.)을 거쳐 10월 1일에야 공사계약이 체결됐다.
국립식량과학원이 유한회사행중개발 및 일호네트웍스와 체결한 공사계약상 공사기간은 착공일(10월 12일)로부터 70일로, 준공 예정일이 12월 20일(계약상 마감)에 달한다.
여기에 10월 2일 체결된 약 2억 7000만원 규모의 전기·통신 부대공사 일정까지 겹치면서 2026년 내 물리적인 공사 준공과 연구 장비·인력 이전은 완전히 불가능해졌다.
결국 농진청은 내부적으로 '2027년 상반기 이전 완료'를 목표로 하는 수정 계획을 세우며, 스스로 공언했던 '2026년 연내 전북 이전' 약속을 스스로 파기했다. 설계용역 과업 부실과 늑장 발주라는 명백한 내부 실책으로 인해 애꿎은 전북도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셈이다.
특히 농진청의 향후 계획에 따르면, 10월 중 장비·물품 전수조사를 거쳐 11월에야 '품질관리평가과 전북 이전 세부추진계획(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인사 발령 및 고용안정 대책 협의 등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내 이전 완료조차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준병 의원은 "농진청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역행하는 논란을 자초하더니, 이제 '품질관리평가과 연내 전북 이전' 약속마저 행정 미숙과 늑장 대처로 보란 듯이 팽개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간배치안을 마련해놓고도 설계용역 과업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해 일정을 질질 끌다 10월에야 늑장 계약을 맺은 것은 농진청의 전북 이전 의지 자체가 애초부터 박약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윤 의원은 "농진청은 180만 전북도민 앞에 사과하고, 현재 진행 중인 리모델링 공사를 한 치의 차질 없이 신속히 마무리해 늦어도 2027년 초까지는 이전을 매듭지어야 한다"며 "나아가 여전히 수도권(수원)에 잔류하고 있는 나머지 부서들까지 전북혁신도시로 완전히 이전하기 위한 종합 로드맵을 즉각 수립해 온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완성하라"고 촉구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