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용인시는 26일 전주기 반도체 인재 양성체계 구축에 속도를 냈다.
- 용인반도체고는 2027년 개교하고 2028년 마이스터고로 전환한다.
- 기업·대학 교육과 트리니티팹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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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최고위 과정 55명 수료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특례시가 청소년부터 기업 임원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반도체 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2027년 반도체 특성화고 개교를 시작으로 대학·기업과 연계한 교육과 연구·실증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용인반도체고, 2027년 개교…2028년 마이스터고 전환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남사읍 남곡분교장 폐교 부지에 경기도 유일의 반도체 특화 고등학교인 용인반도체고등학교를 설립한다. 학교는 2027년 3월 특성화고로 개교하며 2028년 3월에는 마이스터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용인반도체고는 반도체제조과와 반도체장비과 등 2개 학과, 24학급 규모로 운영된다. 학급당 정원은 16명이다.
마이스터고 전환 이후에는 반도체 8대 공정 전반을 교육하는 반도체제조공정과와 장비 유지·보수, 자동화 제어, 설비 운영 등을 담당하는 반도체장비과로 운영된다.
2027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원서 접수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반도체 기업 52곳과 협약을 맺고 졸업생 109명에 대한 채용 약정을 확보했다.
학교가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2030년부터는 용인 지역 반도체 생산시설의 설비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할 실무 인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학교 설립과 정부 지원을 요청해 왔다.
정부는 2024년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용인반도체고는 반도체 특성화고로 지정됐다. 교육부는 2026년 용인반도체고를 포함한 전국 6개 학교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했다.

◆기업 임원·신입사원 대상 교육도 확대
용인시의 인재 양성 정책은 고등학교에만 머물지 않고 기업 경영진과 임원, 신입사원, 예비 창업자,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운영하는 반도체 최고위과정이다. 2024년 1기 개강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5개 기수를 운영해 5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현재 6기 과정에는 8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은 12월 16일까지 진행된다. 교육에는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진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전·현직 임원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시는 기업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이 산업 동향과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 반도체 기업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통합교육도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올해 교육에는 6개 기업 신입사원 25명이 참여해 반도체 8대 공정, 산업 전망, 반도체 소자의 광·전기 특성 분석 등을 교육받고 명지대학교 교육·연구용 팹 시설을 견학했다.
시민 대상 반도체 일반교육은 2025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민과 공직자 157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 11월에는 기흥·죽전·남사도서관에서 시민 대상 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역 대학과 협력해 재직자 재교육
용인시는 지역 대학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교육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명지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정교육, 반도체 세미나, 실습 장비 구축 등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명지대학교 반도체 계약학과 재직자에게 등록금의 60%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과정은 지역 반도체 기업 재직자를 3학년으로 편입시켜 2년간 학사 학위를 취득하도록 돕는 재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6개 기업 소속 재직자 8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남대·경희대·단국대·명지대·용인예술과학대·한국외대 등 용인 지역 6개 대학과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관학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반도체 교육 자원 공유, 마이스터고 협력, 지역 기업 신입사원 통합교육 공동 추진 등을 논의하고 있다.

◆트리니티팹 구축…소부장 기술 실증 지원
인재 양성과 함께 반도체 연구·실증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용인시는 정부와 경기도,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첨단반도체 테스트베드인 트리니티팹을 조성하고 있다.
트리니티팹은 자체 실증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실제 양산 팹과 유사한 환경에서 신기술과 시제품을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이다.
2027년 7월부터 운영되면 소부장 기업은 기술의 양산 가능성과 생산라인 적용 여부를 점검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제품 상용화, 반도체 핵심기술 국산화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이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만큼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육성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용인반도체고 설립과 개교는 용인에서 반도체 인재 양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반도체고등학교와 대학, 기업 교육, 기술 실증시설을 연계해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