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2일 브라질 증시가 대형주 부진으로 0.51% 하락 마감했다.
- 룰라 대통령 재선에 따른 재정 우려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처분했다.
- 발레·페트로브라스가 하락했지만 헤알화 가치는 달러 대비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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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대선 충격에 급락 후 반등 시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브라질 증시가 대형주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급락 이후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반등 시도가 나타났지만, 광산·에너지·은행주 등 지수 내 비중이 큰 종목들의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헤알화 가치가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표 주가지수인 이보베스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 내린 17만5710.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예상 밖의 재선에 성공하면서 전날 브라질 금융시장이 급락한 데 이어 주식시장은 이날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룰라 대통령의 네 번째 임기를 앞두고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대거 처분한 영향이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우소나루 후보가 여권을 제출하라는 대법원 명령을 따르지 않은 채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는 시장이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의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위즈먼은 "중앙은행은 재정적자 확대가 금리 인하로 용인될 것이라고 시장이 가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은 이미 이른 시점에 그런 메시지를 보냈고, 중앙은행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브라질 투자자들은 재선에 성공한 정부가 향후 재정정책 방향을 어떻게 제시할지, 차기 재무장관으로 누가 지명될지 주시했다.
다리우 두리간 현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하파에우 폰텔리스 피아우이주지사가 재무장관직을 맡을 만한 "좋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제라우두 아우키민 부통령과 가브리엘 갈리폴루 중앙은행 총재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 발레·페트로브라스 하락…대형주가 지수 압박
이날 이보베스파에서는 지수 내 비중이 큰 대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수 내 비중이 약 8%인 광산업체 발레(VALE3)는 2.14% 하락한 63.00헤알에 마감했다. 중국 철광석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내년 1월 인도분 철광석 선물은 0.90% 내린 톤당 99.53달러를 기록했다.
지수 내 합산 비중이 약 13.5%인 페트로브라스(PETR3·PETR4)도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보통주는 1.91% 내린 59.64헤알, 우선주는 2.02% 하락한 52.79헤알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주도 국내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주를 포함하는 금융업종지수(IFNC)는 0.19% 내렸다.
전날 큰 폭의 포지션 조정 이후 일부 경기민감주는 반등을 시도했다.
주택 건설업체 텐다(TEND3)는 10.20% 급등한 23.01헤알에 마감해 이보베스파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화장품·생활용품 업체 나투라(NATU3)는 6.94% 하락한 5.50헤알로 마감하며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헤알화는 이날 미국 달러 대비 약 1.4% 상승했다. 전날에는 11% 넘게 폭락해 1999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 브라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0300%로 전 거래일보다 0.40%포인트 하락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