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뉴욕증시는 2일 이란 종전 협상 기대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 반도체주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필라델피아 지수가 3.37% 하락했다
- 국제유가는 협상 기대에 7% 급락했고 국채 금리와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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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에 유가가 급락, 증시를 떠받쳤지만 반도체주가 무너지며 기술주가 내려 앉았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67포인트(0.41%) 오른 5만1983.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67포인트(0.51%) 내린 7541.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2.68포인트(1.07%) 떨어진 2만5164.32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66% 치솟은 21.49였다.
반도체주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 낙폭을 12%로 늘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도 3.37% 내렸다.

인텔은 지난 금요일(10월 30일) 29% 폭락에 이어 이날도 8.80% 급락했다. 인텔은 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고 올해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서기 어렵다고 밝힌 게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광학부품 업체 루멘텀을 부채 포함 1150억 달러 규모 전액 주식 교환으로 인수한다고 밝힌 뒤 12.72% 급락했고, 루멘텀도 18.59% 내렸다. 애플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메모리 칩 비용 상승 우려에 1.54%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는 팔란티어와 4일 실적을 발표하는 AMD도 약세였다.
오라클은 규제 공시에서 채권·주식으로 2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 드러나자 8.85% 하락했다.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빚으로 하는 지출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반면 아마존과 테슬라는 2.20%, 1.00% 각각 올랐다.
◆ 이란 종전 협상 기대에 유가 7% 급락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7% 넘게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전날보다 7.66달러(7.36%) 내린 배럴당 96.4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8.66달러(7.63%) 하락한 배럴당 104.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점은 브렌트유가 103.28달러, WTI가 95.15달러였다.
유가 급락은 이란에서 협상 재개를 시사하는 신호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평화 협상을 위해 정부에 일정한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영 언론을 통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이날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3969.60달러로 1.8% 상승 마감했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3일 오전 3시 4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 오른 온스당 3954.41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금요일 3.6% 하락해 2025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금요일 1년 만에 최저치까지 밀렸던 금값은 과매도 국면에서 벗어났다. 투자자들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향후 재정정책과 지정학적 환경, 금융시장 심리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 美 국채 금리·달러 동반 하락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에 미국 장기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도 내렸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896%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3.8bp 내린 5.271%를 기록했다. 두 금리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장중 10년물 금리는 9월 10일 이후, 30년물 금리는 9월 9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4.581%로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차이는 31.3bp로 축소됐다. 앞선 3거래일 동안 확대됐던 장단기 금리 차이가 다시 좁혀진 것이다.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22% 하락한 101.76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01.42까지 떨어지며 9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3% 오른 1.119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부채 상황 악화를 이유로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지만 유로화는 강세를 유지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0.1% 상승한 1.340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엔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엔 환율은 0.23% 오른 157.89엔을 나타냈다.
◆ 유럽증시, 이란 종전 협상 기대에 상승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범유럽 스톡스600 지수는 전장보다 2.69포인트(0.42%) 오른 649.44에 마감해 두 달 만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스페인 IBEX35가 304.90포인트(1.63%) 올라 지역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독일 DAX는 162.88포인트(0.63%) 상승한 2만5981.09, 프랑스 CAC40은 78.27포인트(0.98%) 오른 8047.69였다. 이탈리아 FTSE MIB는 446.97포인트(0.90%) 올랐고, 영국 FTSE100은 31.55포인트(0.29%) 상승한 1만761.33으로 나흘 연속 올랐다.
지난주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실망에 매도세를 겪었던 반도체주도 반등했다. 독일 아익스트론과 인피니온이 각각 3.9%, 2.9% 올랐다. 인공지능(AI) 투자 부담 우려로 관련주가 밀리는 가운데, AI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럽 증시는 10월 미국 S&P500을 앞섰다.
개별 종목에서는 프랑스 알스톰이 26% 급락해 2024년 3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독일에서 코라디아 맥스 플랫폼의 생산 차질로 상반기 수익성이 악화되자 전망을 하향한 영향이다. 아일랜드 저가항공 라이언에어는 순이익이 6% 줄었지만 비용 절감 계획을 내놓으며 5.2% 올랐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