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쿠팡이 4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1조8318억원을 기록했다
- 쿠팡의 9개월 영업손실은 최근 3년간 이익의 96.5%를 상쇄했다
- 쿠팡은 4분기 반등에도 연간 적자 부담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순손실도 2조 육박…4Q 실적에 연간 손실 규모 달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조8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 첫 연간 흑자 전환 이후 3년간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9개월 만에 대부분 상쇄할 만큼 손실 규모가 커졌다. 창립 이후 최대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2021년 실적도 이미 넘어섰다.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올해 연간 적자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831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손실은 1조9608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다.
3분기 매출은 99억6200만달러(약 14조220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은 11%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4억5000만달러(약 6423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억6200만달러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 9개월 적자가 3년간 벌어들인 이익과 맞먹어
쿠팡은 2023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10년 넘게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이익 창출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쿠팡Inc의 영업이익은 2023년 6174억원, 2024년 6023억원, 지난해 6790억원이었다. 3년간 합산 영업이익은 1조8987억원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발생한 영업손실만 1조8318억원에 달했다. 지난 3년간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약 96.5%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액으로는 669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당기순손익을 기준으로 보면 손실 규모는 더욱 두드러진다. 쿠팡Inc가 2023~2025년 기록한 당기순이익은 총 1조40억원이다. 반면 올해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1조9608억원으로, 최근 3년간 거둔 순이익의 약 2배에 달한다.
단순히 한두 분기 실적이 부진한 수준을 넘어 흑자 전환 이후 축적해 온 수익 성과와 맞먹는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과거 이익이 실제로 소진됐다는 의미는 아니며, 누적 손실 규모를 과거 연간 실적과 비교한 수치다.
◆ 2021년 역대 최대 적자 기록도 넘어서
올해 영업손실 규모는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2021년의 적자 기록도 넘어섰다.
쿠팡Inc는 2021년 연간 1조70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창립 이후 최대 규모였다. 당시 물류 인프라 확충과 배송망 구축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적자가 확대됐다.
올해는 4분기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당시 연간 손실 규모를 1230억원 웃돌았다.
같은 기간을 비교해도 올해 적자가 가장 크다. 종전 1~3분기 누적 영업손실 최대치는 2021년의 1조2396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이를 5922억원 넘어섰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3545억원에서 2분기 8350억원으로 확대됐다. 3분기에는 6423억원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79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3분기 손실액은 지난 2분기에 이어 2021년 상장 이후 두 번째로 큰 분기 영업적자다.
순손실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 1조9608억원은 종전 연간 최대 순손실을 기록했던 2021년의 1조764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 4분기 반등해도 연간 적자 부담
쿠팡의 3분기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보다 1927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이를 수익성 회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2분기 영업손실에는 한국에서 부과된 약 4억1000만달러의 과징금이 반영됐다. 쿠팡Inc가 공개한 과징금 제외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은 1억4600만달러였다.
반면 3분기 영업손실은 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에도 별도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는지에 따라 실질적인 수익성 변화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쿠팡은 국내 로켓배송 중심의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을 기반으로 대만과 쿠팡이츠, 파페치 등 성장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본업의 이익 창출력과 신사업 투자 부담이 전체 실적을 좌우하는 구조다.
올해 연간 적자 규모를 결정할 변수는 4분기 실적이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1조8000억원을 넘은 만큼 4분기에 흑자 전환하더라도 손실을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