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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지진에 국내 제지업종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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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펄프價 고공행진…제품가 인상 '역부족'
[뉴스핌=조슬기 기자] 최근 칠레 지진 소식이 연일 잇따르면서 국제 펄프 가격이 고공 행진을 거듭함에 따라 국내 제지업체들이 울상이다.

세계 2위의 펄프 생산국 칠레의 강진으로, 아시아 지역 펄프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펄프 구매 가격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12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 그리고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세계 2위 칠레 펄프 생산업체인 Arauco는 연산 273만톤의 공장을 가동 중지시켰고 연간 190만톤을 생산하는 CMPC 또한 공장 가동을 중지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KB투자증권은 현재 Arauco 생산량의 31%는 중국으로 수출되며 나머지는 아시아로 수출되는데 한국의 경우 연간 250만톤의 펄프를 수입하고 있다며, 칠레로부터 연간 47만톤(2009년 기준, 펄프수입량의 20% 차지)을 수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상가상으로 유럽 펄프 기준 가격(FOEX 인덱스)은 전주대비 19.8달러 상승한 톤당 875.6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3월 이후 최고 주간 상승 폭이다.

이 또한 세계 펄프 생산량의 8%를 차지하는 칠레가 대지진으로 인해 펄프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펄프 전문 조사기관인 RISI 역시 펄프 가격(유럽기준)은 톤당 1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칠레 펄프 생산업체들의 정상화 지연과 핀란드 항만 파업 등 펄프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RISI는 앞으로 중국을 제외하면 오는 2013년까지 펄프를 증설하거나 가동이 계획된 업체들이 없기 때문에 펄프 부족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칠레 강진으로 펄프 생산설비 뿐만 아니라 물류시스템이 파손됨에 따라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펄프값 강세로 국내 제지업체들이 펄프 구매가격 상승 압력에 시달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서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지사들은 급등한 펄프가격을 반영하여 제품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과 같이 가파르게 상승 중인 펄프가격 상승분을 모두 제품가격에 반영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장 1/4분기 제품가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2/4분기부터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듦에 따라 원가 상승분 만큼의 가격 전가는 어렵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2개월 '래깅(lagging)'하는 펄프투입단가를 고려시 상반기 인쇄용지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동 기간 제지업체 영업이익률도 7%를 넘기 힘들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참고로 한솔제지의 경우 펄프 가격이 10달러 상승할 때 연간 영업이익이 70억원 감소하는 효과를 받는다"면서 "사업자간 경쟁이 심한 국내 제지업종 특성상 수입단가 인상분을 제품 가격 인상으로 곧바로 반영하기 힘들다는 점 역시 제지업체를 힘들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증권가는 펄프 가격 급등에 한숨 짓는 여타 제지업체들과 달리 펄프제조사인 무림P&P의 경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펄프 자체를 생산하는 무림P&P는 펄프 가격 상승의 수혜를 그대로 받는 기업으로 거론된다"며 "회사 측도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영업이익률 14.8%를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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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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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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