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의 정치인들과 금융인들은 그리스 구제를 위한 프랑스의 롤오버(만기연장) 제안이 채택된다 해도 디폴트나 신용부도스왑(CDS) 급등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독일 은행 소식통은 29일(현지시간) 유럽 은행들이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그리스부채에 관한 프랑스의 롤오버 안을 디폴트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프랑스 롤오버 안은 신용평가기관들이 전혀 문제를 삼지 않을 방식으로 개발됐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은행들이 직접 마련한 프랑스 해법은 그리스 부채에 대한 롤오버가 완전히 자발적이라는 점을 시사하며 따라서 그리스 구제에 민간부분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만 이를 디폴트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용평가기관들의 전제조건을 충족시킨다고 지적했다.
파생상품 전문가인 이 소식통은 프랑스의 부채 차환안이 CDS를 촉발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27일 S&P의 유럽 주권국가 등급판정 헤드인 모리츠 크레이머는 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그리스 구제금융안이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앞서 그리스 주권국가 부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민간채권자그룹에 속하는 프랑스 은행들은 만기가 도래하는 그리스 채권을 변경된 조건하에 새 채권으로 자발적으로 차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프랑스의 자발적 롤오버 제안은 독일에서도 논의되고 있다. 소식통들은 롤오버의 규모와 신규발행 채권의 쿠폰지급(coupon payment) 등에 관한 세부사항이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브뤼셀은 은행과 보험사들이 2차 그리스 구제안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독일과 핀란드, 네덜란드에서는 납세자들도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도이치뱅크 회장인 요제프 아커만은 지난 22일 그리스 디폴트가 2008년 미국투자 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붕괴가 불러온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극적인 위기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금융업계는 고통분담에 동참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커만은 "전체 시스템 붕괴를 막는 그리스 부채 해법이 나와야 한다"며 그리스 부채에 대한 독일의 자발적 롤오버 플랜은 도이체방크 전체 포트폴리오에 45%의 대손상각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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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