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마켓

속보

더보기

[핫이슈] 대우증권 증자폭탄속 산은지주 셈법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예상치 훌쩍 넘는 1.4조 증자에 증권가 '황당'
- ROE 추락 불가피, 증권사 리서치 너도나도 '목표가 하향'
- "증자자금이 우투 인수자금?...김석동 시나리오" 분석도

[뉴스핌=홍승훈 기자] 대우증권이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존 대우증권 자기자본(2조 6800억원)의 절반에 이르는 대규모 증자다. 회사측은 대형 투자은행(IB) 도약을 위한 중장기 차원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파장은 혹독했다. 전일 오후 늦게 유증 발표를 한뒤 열린 8일 주식시장에서 대우증권은 장초반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이 시각 현재 하한가에 걸려있는 매도물량도 300만주를 웃돈다. 

여타 증권주에 미치는 후폭풍도 거세다. 우리투자증권도 하한가 가까이 밀렸고 현대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대형증권주들의 동반 폭락세다. 코스피 대부분 업종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이날 증권업종지수만 유일하게 -7%대를 기록중이다.

여의도 증권가는 "너무도 쇼킹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자기자본 4조원대의 대형 증권사 탄생은 환영할 일이지만 당장 ROE(자기자본이익률) 급락이 불가피하다며 주가급락을 예고했다. 대우증권 목표주가도 많게는 60%까지 하향조정됐다. 이같은 시장 충격을 감내하면서까지 대우증권과 대주주인 산은지주가 대규모 유증을 결정한 이유는 뭘까.

◆ 장 좋았던 작년에도 2500억 순익...ROE 추락 어떡하나

계획대로 1조 4000억원을 증자할 경우 대우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 6800억원(6월말기준)에서 4조 800억원으로 늘어난다. ROE 10% 수준을 맞추려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내야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증시상황이 상당히 좋았던 지난해, 대우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560억원. 당연히 ROE의 급락을 피할 수 없다.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우려하고 지적하는 부분도 이것이다.

골드만삭스증권은 대우증권의 ROE를 2010회계년도 9%, 2011회계년도 11%에 비해 2012회계년도엔 6.7%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프라임브로커리지 등 대형IB 업무를 통한 이익 개선 규모를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운데다 시일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헤지펀드 역시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시장 자체도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증자에 따른 지분 가치 희석도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51% 하향조정했다.

여간해선 나오지 않는 '매도(Sell)' 리포트도 나왔다. HMC투자증권은 "증자에 따른 자본과 주식수 증가로 주당순이익(EPS), 자기자본이익률(ROE), 주당순자산가치(BPS) 등이 기존 추정치 대비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2만 3000원에서 1만원으로 60% 가량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매도'로 바꿨다.

시점도 문제다. 최근 글로벌 경기 자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정도 규모의 증자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BoA메릴린치증권은 "이번 대우의 대규모 증자는 놀랄만한 2가지가 있다"며 "그 중 하나가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한 현 시점에서 이 정도의 증자를 결정할 것이 현명했느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 산은지주에 의구심...증자자금이 우투 인수용 총알? 관측도

일단 증권가는 ROE 등 각종지표의 추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대폭 조정을 감내하면서까지 대우증권이 거금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을 결정한 속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대우증권 대주주인 산은지주의 의도에 포커스를 둔다. 대우증권 유증을 통해 마련한 자금의 상당부분을 추후 매물로 거론되는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쓸 요량이 아닌가란 의구심이 핵심이다. 이미 올초 김석동 금융위원장 또한 대우와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에 대해 수차례 긍정적으로 언급하며 증권업계내 빅 플레이어 출범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왜 지금 시점에서 기존 자기자본의 절반을 넘는 규모의 증자를 결정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이라며 "대우와 우투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우투 인수자금을 위한 총알이란 얘기도 있는 등 금융당국과 산은지주의 모종의 시나리오가 깔린게 아니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발 더 나아가 설령 양사가 합치지 않더라도 이번 증자가 어차피 매각해야할 우리투자증권의 추후 매각과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날 대우증권과 함께 동반급락하며 하한가까지 내몰린 우리투자증권이 조만간 유상증자(현재로선 5000~6000억원 관측)를 단행할 것이고 주가가 추가하락하면 낮아진 매각가격에 인수경쟁에 나설 증권사들이 보다 많아진다는 논리다. 이럴 경우 증권가에선 가격만 맞다면 한국투자증권, HMC투자증권, 한화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등 인수자는 많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아직 1조 4000억원의 증자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대우증권이 계산한 1조 4000억원 규모는 주당 10250원인데 현재 추세라면 대우증권 주가는 1만원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다음달 26일 신주가격이 정해지는 만큼 시간도 남아 있다.

현 분위기라면 실권 가능성도 높다. 일부 증권사에선 30% 가량의 실권을 예상했고 이를 산은지주가 전량 인수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경우 산은지주의 대우증권 지분율은 현재 39% 수준에서 50% 가까이 높아질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대우증권 증자에 대해 "대우증권이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나온 대형금융투자회사 자본요건인 3조원을 훌쩍 넘게 증자키로 한 것은 당국이 자본 수위를 점차 높여갈 것이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는 시각도 있다"며 "당장은 타격이 불가피하겠지만 롱텀한 차원에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며 빅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취지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