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벌가DNA-정성이①]20년 전업주부, ‘리모트 경영인’ 변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그룹의 맏딸 역할 및 경영인으로 호평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 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 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편집자주>

[뉴스핌=김기락 기자] 철저하게 베일 속에 가려진 인물이었다. 인터넷을 찾아도 철 지난 매거진을 뒤져도 그에 대한 정보는 보기 어려웠다.

눈앞에 있는 사실은 홍보실에서 보내온 “1962년생 이화여대 행정학과 졸업, 이노션 고문(2005~), 해비치호텔앤리조트 전무”가 전부였다. 한 줄 더 있다. “이력도 매우 짧습니다”라는 홍보 담당자의 문자메시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맏딸이자 광고 회사 이노션의 정성이(51세) 고문 얘기다. 정 고문은 대외적인 활동 보다 조력자 성격을 중시한 현대가의 여성 풍토를 잘 따르고 있다. 그러면서도 오너 경영인의 책무도 기대이상으로 수행 중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노션에서 고문 자리는 그를 더욱 그렇게, 다시말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인으로 보이게끔 만들었다. 

표면적으로 고문 직책을 내세웠지만 현대차그룹과의 관계를 감안시, 이노션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임은 분명하다.

경영인으로서 특히 인사 등 사내 주요 정책 결정은 그가 대부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리모트 경영인’이라고 말한다. 공개적 경영 라인에서 벗어나 조용히 거리를 두며 회사를 보듬고 작동시킨다는 의미에서다. 

정 고문은 이노션을 경영할 때 좀처럼 앞에 나서지 않는다. 그의 외부 공개 활동에 대한 ‘사진’ 하나 구하기도 어렵다. 

그래서일까? 회사안팎에서는 정 고문을 대하기 어렵다고 표현하는 이가 적잖다.

1985년 2월 이화여대 행정학과 졸업 후 선두훈 대전 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해 20년 동안 전업주부로 살았으니 그랬을 게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전업주부로 지내면서 바깥세상 돌아가는 일에 큰 관심을 두기 어려웠을 터.

2005년, 정 고문은 20년 전업주부의 ‘경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광고 비즈니스 세계로 뛰어든다.  경영인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듣기 어려웠으나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배려와 일종의 상속 차원의 사전 작업으로 재계에서는 해석한다. 

사업 경력이 전혀 없는 정 고문이 이노션 경영에 참여하자, 당시 광고업계는 한 회사의 실질 경영자로 재계에 데뷔한 그의 발걸음에 눈길을 맞췄다.

정성이 고문 스스로도 나름 고민도 많았을 게다. 가장 부담스러웠던 것은 든든한 아버지의 그늘 덕에 탄탄대로를 걸을 것이라는 광고업계의 경계속 시샘이었을 것 같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전업주부의 변신에 대한 외부의 ‘색다른’ 시선과 과연 회사를 잘 이끌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해소해야하는 책임감도 그렇다.

좀처럼 밖으로 나서지 않는 현대차 가문의 여성 가운데 이례적으로 경영 전반에 나섰기에 세간의 관심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경영능력 평가에 대해서는 결론적으로 ‘우수’ 성적을 받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이노션은 광고업계 1, 2위자리를 제일기획과 다투고 있다. 연간 광고취급액이 2조원을 훌쩍넘어 3조원 시대 안착에 도전 중이다.

이노션은 정 고문과 그의 동생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각 40%씩, 정 회장이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정 고문은 이노션외에 해비치호텔일정 지분과  현대차 주식 1400여주 그리고 남편 회사의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 그가 소유 중인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공식적인 지분은 없다. 비상장사이지만 광고업계 내 이노션 입지를 감안할 때 정 고문의 자산 가치는 수백억원대로 추산된다. 

-정성이 이노션 고문<왼쪽>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지금도 3세 경영인이라는 수식어가 부자연스러운 정 고문은 맏딸 역할을 십분 수행, 집안의 화목을 엮어내는 데에 많은 일을 한다는 후문이다. 

정 고문이 맡은 이노션은 정몽구 회장의 애정이 각별하다고 한다.

정 회장을 보좌했던 한 최고위급 임원은 “정 회장이 이노션 설립 전부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기업 도약 중심축의 하나로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사업을  구상했다”며 “그 결과 인하우스 형태로 이노션이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광고주(클라이언트) 다양화를 통해 이노션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고문과 이노션의 그룹 내 역할과 비중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따라서 정 고문에게 커뮤니케이션사업을 맡기면서 그룹차원에서 이노션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이 최고위급 임원의 솔직한 토로이다. 

정성이 고문의 이노션은 이렇게 출발한 것이다. 


<정성이 이노션 월드와이드 고문 약력>
1962년 9월 서울 출생
1985년 2월 이화여대 행정학과 졸업
1985년 9월 결혼
2003년~현재 해비치리조트 이사, 해비치호텔앤리조트 전무
2005년 5월~현재 이노션(innocean) 고문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