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19대총선 전장을가다⑩부산사상] '젊은 패기' 손수조 VS '대권주자' 문재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여권 텃밭 사수 VS 낙동강 벨트 공략

 19대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3월 29일 시작됐다.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정치권력을 누가 쥐느냐의 갈림길이다. 특히 여야가 전력을 기울여 사수하고자 하는 격전지들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전장(戰場)이다. 뉴스핌은 4·11 총선 격전지 중 특히 한국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후보들이 맞붙은 수도권과 지방 각 10곳씩을 찾아 생생한 현장르포를 시작한다.<편집자주>

[부산=뉴스핌 김지나 기자] “화이팅! 1번 꼭 부탁합니다.” “어머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4·11 총선을 6일 앞둔 5일.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는 이날 오전 주례동 아파트 단지와 상가를 샅샅이 누비며 주민들에 다가가 90도 각도로 인사를 했다. 겉보기엔 왜소한 체구지만 20대 후보답게 ‘젊은 패기’가 넘쳤다. 그의 인사에 가끔 머쓱해 하는 주민도 있었지만 중장년층들은 “열심히 하세요”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부산 사상구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5일 주민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민주통합당에선 친노(親盧)의 상징인 문재인 후보가 여당의 텃밭 PK(부산·경남) 지역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는 중이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문 후보 역시 부지런히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다지며 표심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아침 민주당의 노란 점퍼를 입고 통행차량이 많은 덕포역사거리에 서서 손을 흔들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여당의 텃밭으로 불리던 부산 사상지역은 이번 총선 최대의 관심지역구 중 하나다. 부산 사상구는 민주당이 선포한 ‘낙동강 벨트 지역’의 한 곳으로 이번 선거 만큼은 낙동강을 따라 부는 야풍(野風) 만만치 않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야권의 유력 대권 후보인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이 지역에서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새누리당이 대항마로 내세운 손 후보는 27살의 ‘새내기 정치인’이다. 자신이 처음에 들고나온 ‘3000만원 선거 뽀개기’ 공약은 최근 불가피하게 파기됐으나 구태정치에서 벗어난 ‘맨발 정신’으로 똘똘 뭉쳐 끝까지 도전한다는 각오다. 

◆ 신인 정치인의 ‘맨발 정신’ 투혼

“아 왜 이제야 와? 문재인씨는 벌써 여러번 다녀갔어.” 아파트 상가내 식당을 찾아간 손 후보를 보자 식당주인은 기다렸다는 듯 반갑게 맞았다. 손 후보가 아파트 단지 노점상에 다가가 인사할 땐 ‘민원’도 터져나온다. “장사 좀 해주게 해줘요. 먹고 살라고 하는데...”라며 불만을 호소했다. 손 후보는 “알겠습니다. 잘 부탁합니다”라며 씩씩하게 대답했다.

바쁜 걸음으로 주민에게 다가가 명함을 주고 인사하고 지나가자 나이가 지긋한 한 주민은 안경을 바로 고치고 명함을 가까이 대고 ‘손..수..조?’라며 조그만 소리로 읽었다. 정치 신인인 탓인지 생소한 이름에 아직 낯설어하는 듯 했다.

손 후보는 바쁜 걸음으로 아파트 상가 상점 곳곳을 찾아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신 밝은 얼굴로 “1번입니다. 잘 부탁합니다”라며 ‘한 표’를 부탁하자 세탁소의 한 아주머니는 “1번 생각하고 있었어요”라고 거듭 지지하며 환영했다. 또 어떤 주민은 “아! 손수조씨, 열심히 한 번 해보세요”라며 응원도 했다.

투표일 6일을 남겨 놓고 임하는 각오에 대해 손 후보는 “처음부터 ‘맨발정신’으로 거품을 줄인 선거운동을 마음먹었는데 정말 살을 깎는 고통처럼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처음에 마음먹었던 그대로 끝까지 해보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부산 사상에 출마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5일 입술을 꽉 다문 채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문재인 후보 선거사무소]
◆‘노풍’의 상징 여당 텃밭 도전장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아침에도 어김없이 출근길 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덕포역 사거리에서 유세차량 앞에 서서 그는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차에서는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가 하면 차분한 목소리로 미리 녹음한 문 후보의 육성이 흘러나왔다.

연령대를 불문하고 응원을 보내는 주민도 여럿 있었다. 한 승용차는 문 후보 앞에서 슬쩍 멈추더니 “화이팅입니다!”라고 외치며 격려했다. 산책 나온 듯한 젊은 커플, 아이를 동반한 여성, 40~50대로 보이는 남성 등 길가던 주민들은 문 후보에 다가가 악수를 청하기도 했으며 어떤 여성은 다이어리를 내밀며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지역의 선거 분위기에 대해 문 후보 캠프측 관계자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도 부산에서 당선에 실패했는데 이렇게 (여당 텃밭에서) 여론조사 지지율이 앞선 것으로 나오고 있어  의미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부산 북구에서 열린 전재수(부산 북·강서 갑) ·문성근(부산 북·강서 을) 후보 지원유세에 한명숙 민주당 대표와 함께 참여해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유권자들 “글쎄...” 표심은 ‘오리무중’

사상구 지역 유권자들 가운데는 아직도 누구를 찍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이들이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례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주민들을 여러명 만나 물어본 결과 지지정당과 인물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양새다.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이어서 지역 분위기상 야당 지지의사를 드러내놓고 밝히기 꺼려한다는 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부 박모씨(43살)는 “아직 누굴 뽑을지 결정 못했다. 당을 보자니 후보가 미약하고 (또 다른 후보는) 대선 주자라서 지역을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갈등 중이라고 했다.

다른 주부 김모씨는(45살)은 “문재인 후보를 찍을 예정”이라며 “경륜도 있어 젊고 경험없는 것보다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최모씨(46살)는 “기존의 낡은 구태정치를 하지 않을 만한 후보에게 표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송모씨(76살)는 “지역에 도움을 줄 후보를 찍어야 하는데 손 후보는 나이가 어리고 문 후보는 노무현측이라서...”라면서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음을 내비쳤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