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최근 증권가에서 '국제통'이라 불리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선임되는 가운데 '유럽'과 '대우'라는 인연을 가진 3인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 내정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모두 증권업계 사관학교라는 명성이 자자한 대우증권을 거쳐갔다. 동시에 유럽 무대를 직접 밟으며 해외 자본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쌓았다. 김 내정자는 대우증권 국제사업본부장과 헝가리, 런던현지법인 대우증권 사장을 거쳤고 박 회장은 헝가리 대우은행장을 거쳐 대우증권 전무이사, 대표 이사직을 맡았다. 유 사장은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을 지냈다.

올해 2월 제2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취임한 박 회장은 1947년생으로 1970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한 뒤 1990년 헝가리 대우은행장을 거쳐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김 내정자는 1956년생으로 1986년 씨티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대우투자자문을 거쳐 헝가리 대우은행 기획실장, 헝가리 대우증권 사장직을 지냈다. 1997년에는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사장직에 오른 뒤 메리츠종금과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이달 초 연임이 확정된 유 사장은 1960년생으로 1988년 대우증권 국제부를 거쳐 런던현지법인 부사장직에 오른 뒤 메리츠증권 상무이사직을 지냈다. 지난 2007년 3월부터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동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빨리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한 헝가리를 경험한 박 회장과 김 내정자, 자본시장 개방 1세대로서 7년간 외국자본과 싸운 경험을 통해 최고의 실적 노하우를 갖춘 유 사장. 시장에서는 이들이 '대우'라는 경쟁력과 '유럽'에서 쌓은 글로벌 경영 감각이 금융투자업계를 이끌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대우증권 런던 현지법인에서 경험을 쌓은 CEO들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체험하며 국내 금융계가 가야할 길을 고민했을 것"이라며 "그들이 쌓은 경험과 경쟁력이 자산관리, IB를 결합시킨 모델을 만드는 등 금융투자업계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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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